고건-이명박 테니스, 박근혜 요가, 정동영-김근태 축구


대통령 선거는 사실상 `건강 싸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선에 앞서 당내 경선이 더욱 치열해진 만큼 거의 1년 여에 걸친 강행군이 요구될 수도 있다.

지난 97년 대선에서 당시 김대중 후보는 `고령`과 `건강이상`을 문제삼는 공세에 시달려야만 했고, 2002년 대선에 나섰던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는 한 방송 토론회에서 허리의 유연함을 몸소 증명해 보여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최근 거론되고 있는 잠룡들의 건강은 현재까지는 `이상무`다. 선두군을 형성하고 있는 고건 전 총리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테니스 매니아로 유명하다. 특히, 고령을 우려하고 있는 고 전 총리측은 수십 년에 걸친 공직 생활 경험과 테니스 실력이 `건강` 그 자체를 증명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상대적으로 정적인 요가와 기체조로 심신을 수련하고 있으며, 여권의 쌍두마차인 김근태 의장과 정동영 전 의장은 모두 `축구`에 일가견이 있다.
유상민 기자 uporter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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