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입주 60일전 시공상태 확인, 이사시 불편 직접 해결, 한화건설 고객만족도 향상위해 3단계 입주관리 서비스 제공

8.31부동산 종합 대책과 3.30후속 대책 등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으로 건설업체들이 입주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동원하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건설사 마다 독특한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다.

주택 보급율이 높아짐에 따라 공급자 우위가 아닌 소비자의 요구가 우선시 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가정의 수호신인 헤스티아(Hestia)라는 이름으로 입주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주민 불편이 없도록 입주 60일 전에 직접 시공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집 만들기 행사와 입주할 집을 미리 확인하는 입주자 초정행사를 실시한다. 또 입주가 시작되면 단지 내에 헤스티아 라운지가 개설되어 이사 때 발생하는 모든 불편을 현장에서 직접 해결해 준다.

한화건설은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3단계 입주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단계 입주 전 서비스로 주부 품질 점검단을 운영하고, 입주자를 초청해서 캐리커처·도자기 만들기·케잌 만들기·오케스트라 축하공연 등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를 연다. 또 입주자들이 홈페이지를 통해 세무 및 법무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진행한다.

2단계로는 입주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객의 사소한 불편함을 해결하는 생활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임대를 손쉽게 할 수 있는 임대촉진지원도 하고 있다. 3단계 입주 후 서비스는 지역거점 별 A/S센터 운영, 해피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벽산건설은 입주 전에 블루밍 모니터 요원, 해피콜 센터 등을 운영해 불편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또 입주 후 1년 된 아파트에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하자 보수 및 진드기 청소, 각 세대별 방문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전문가 10인 전담팀을 꾸려 아파트 매매 서비스를 하고, 투자자에게는 입주시점에 맞춰 전·월세 세입자를 찾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전담팀이 투입된 거제 2차 예가의 경우 입주율이 30%가량 증가했다고 한다.

SK건설은 수주·분양·입주·입주 후 등 각 단계에 따라 새로운 트렌드와 패션을 감안해 고객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는 Fashion Sense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파트의 경우 분양과 입주 사이의 기간이 길어 분양시의 상품설계가 입주시의 트렌드에 맞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회사는 마감재는 물론 단지의 야간 경관 조명, 옥상 조형물, 저층부 석재 시공 등 단지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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