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퇴계원 서울외곽순환도로 개통 교통여건 양호, 수혜지역 고양.의정부.남양주 1만3000여가구 공급

올 하반기 경기 서북부지역의 아파트 공급이 쏟아진다.

지난달 일산-퇴계원을 잇는 서울 외곽순환도로 개통된데 이어 내년말 송추-의정부간 사패산터널이 열린다. 따라서 경기 서북부지역의 교통여건이 양호해짐에 따라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주택업체들도 가을철 성수기를 맞아 본격적인 분양 채비에 들어갔다. 외곽도로 개통 호재로 분양 호조를 기대하는 업체들은 적극적인 차별화를 시도, 수요자들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외곽도로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고양, 의정부, 남양주 등은 서울 접근성이 나아지는 것은 물론 일산-퇴계원간 통행시간이 30분 이상 단축된다.

올 하반기 고양 등 외곽도로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총 1만3000여 가구.

분양업체 한 관계자는 "그동안 용인 등 수도권 남부지역에 비해 주택공급이 현저하게 적고, 관심도 많지 않았으나 최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서북부지역은 주거환경이 양호하고, 휴양공간이 많은데다 분양가격이 낮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주거환경 양호하고 분양가 저렴=올 하반기 의정부지역에서는 오는 10월 신도종합건설이 58-100평형 90가구를 공급한다. 외곽순환도로 의정부 IC가 차로 5분거리, 국철 1호선 의정부역은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남양주지역의 경우 오는 9월 대림산업이 오남읍에서 25-57평형 1802가구를 분양하는 것을 비롯, 대우건설이 33, 34평형 650가구를, 신도종건이 화도읍에서 33, 43평형 445가구를, 금호산업이 퇴계원면에서 32-45평형 420가구를 공급한다.

10월에는 동부건설이 진접읍에서 33-57평형 1720가구를, 풍림산업이 화도읍에서 25-39평형 763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고양지역의 경우 지난달 SK건설이 행신동에서 25-45평형 574가구를 분양한 데 이어 오는 10월 풍림산업이 벽제동에서 24-45평형 658가구를 공급한다.

오는 11월에는 동문건설이 덕이동에서 34-49평형 2270가구를, 벽산건설이 식사동에서 25-48평형 2735가구를 공급한다. 연말에는 주택공사가 행신동에서 44-51평형 64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유망단지=서북부지역의 분양물량 중 가장 관심을 끄는 단지는 덕이동의 동문굿모닝힐과 식사동의 벽산블루밍이다. 이들 단지는 총 2000여 가구가 넘는 곳으로 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된다.

단지 규모가 10만평에 이를 정도로 대규모여서 각종 편의시설도 함께 건립되는 것이 특징이다. 두단지 모두 파주 운정신도시와 일산신도시가 인접해 있고 경의선을 활용할 수 있다.

주택공사가 분양하는 행신동의 `주공뜨란채`도 눈여겨볼만 한 단지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분양가보다 20% 가량 낮은 평당 1000만원 선에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가격대면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다.

벽제동의 풍림아이원아파트는 인근에 송추컨트리클럽, 장흥유원지, 공릉 유원지, 중남미 문화원 등 휴양, 레저시설이 잘 발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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