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기다려지는 이유? 당연히 세뱃돈 때문

시대가 변했다곤 하지만 여전히 설연휴에는 아버지에 비해 어머니의 가사노동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1일부터 8일간, 중등부 온라인 교육사이트 1318클래스가 10대 중학생 1,25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중 81%(1,020명)가 설연휴 동안 아버지에 비해 어머니의 가사노동이 월등히 높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 같은 인식에 비해 어머니의 가사노동을 줄이려는 각 가정의 시도는 극히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77%(969명)의 응답자가 자신의 집에서는 어머니의 가사노동 축소를 위한 별도의 노력은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소수의견으로는 친척들과 외식을 한다(11%), 설연휴 기간을 이용해 가족여행을 간다(5%), 명절음식 준비를 위해 전문 반찬가게를 이용한다(4%) 등의 의견이 있었다.

응답자의 94%(1,190명)가 설연휴를 기다린다고 답했는데, 그 이유로는 세뱃돈에 대한 기대가 64%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척들을 만날 수 있어서(22%)와 학교와 학원을 가지 않아서(11%) 등의 답변이 있었다.

중학생에게 주어지는 적절한 세뱃돈 액수를 묻는 질문에는 36%(459명)가 1~2만원 정도로 가장 높았으며 5만원 이상이라는 답변도 35%(442명)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뒤를 이었다. 반면 1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자는 5%(68명)에 불과해 세뱃돈 때문에 설연휴가 부담스럽다는 직장인들의 하소연을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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