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세상>
봄의 전령들이 도착했습니다.
길고 긴 겨울 동안 인고의 시간을 지낸 꽃들이 서서히 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습니다.
삭막하기만 한 서울 상계동 아파트 앞 놀이터에 핀 목련과 설중매가 봄 기운을 널리 퍼뜨립니다. 사람들 또한 저마다 반가운 인사를 건넵니다.
아파트보다 한층 더 삭막한 여의도 국회의사당에도 봄은 도착했습니다. 본관 앞 개나리들이 지나는 이들에게 새로운 계절이 왔음을 전합니다.
꽃이 피니까 아파트도 국회의사당도 한결 부드러워 보이는 군요. 올 봄에는 독자 여러분들께도 좋은 소식이 많이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글·사진=유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