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발산지구 은평뉴타운 등 입지여건 탁월

다음달부터 장지·발산지구 두 곳과 은평뉴타운 등지에서 1500여 가구의 장기전세 공급이 이어진다.

지난 15일 서울시 산하 SH공사에 따르면 올해 예정된 장기전세주택 공급 물량은 모두 1962가구다. 이 가운데 최근 분양을 마감한 장지지구와 발산지구 공급분 481가구를 제외하면 1481가구의 분양이 다음달부터 이어지게 된다.

가장 먼저 오는 6월에는 발산지구 3단지에서 32평(전용면적 25.7평) 281가구의 장기전세 공급계획이 잡혀 있다. 전셋값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25평형의 전셋값이 8080만원 선이었던 것에서 미루어 1억100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9월에도 장지지구와 발산지구에서 장기전세 아파트가 공급된다. 장지지구 9단지에서는 25평형 178가구가 장기전세로 나오며 발산지구 4단지에서는 같은 평형 28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11월에는 은평뉴타운에서 660가구의 장기전세가 한꺼번에 나온다. 10월 일반분양분 공급보다 한달 가량 시차를 두고 나오는 장기전세는 1-8단지와 10-14단지에서 25평형 409가구, 32평형 251가구가 공급된다. 장지지구 4단지 25평형 75가구도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SH공사의 장기전세 주택은 중산층을 타깃으로 한 임대주택으로 주로 25평형과 32평형으로 구성됐다. 전셋값이 주변보다 최대 80%를 넘지 않아 값이 싼 점과 택지지구의 새 아파트를 내 집처럼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첫 공급이 이뤄졌던 발산지구 공급분 가격은 주변 전셋값의 52%, 장지지구는 67% 수준이어서 평균 9.3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SH공사 장기전세팀 관계자는 "싼 값에도 각 택지개발지구의 편리한 생활여건과 교통환경 등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인기요인"이라며 "집에 대한 인식이 소유에서 거주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공급 물량에도 수요자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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