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남부많아 분양가 낮춰

최근 용인 등 경기 남부권과 의정부 등 경기 북부권 아파트 분양가 격차가 평당 11만원까지 줄어들었다.

지난 21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2006년부터 분기별로 경기 남부와 북부 지역 아파트 분양가 차이를 조사한 결과 2007년 2분기 현재 경기 남부 분양가는 평당 781만원, 북부는 770만원으로 불과 11만원밖에 차이나지 않았다.

경기 남부지역은 용인, 하남, 수원, 화성이며, 북부는 한강 이북으로 파주, 김포, 고양, 남양주, 동두천, 의정부 등을 말한다.

경기 남부나 북부 모두 2006년 3분기를 기점으로 평균 분양가가 낮아지고 있다. 특히 남부는 올해 1분기 들어 평균 평당 분양가가 800만원대로 인하됐으며 2분기 현재는 781만원 이다.

평당 분양가가 하락한 것은 2007년 1분기부터 용인 흥덕지구, 구성지구, 의왕 청계지구 등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곳에서 물량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또 분양가 상승을 주도했던 용인, 화성 등에서 지방자치단체가 분양승인을 까다롭게 심사해 분양가를 낮췄기 때문이다.

북부는 파주 운정신도시 내 고분양가로 인해 지난해 3분기에 최고 분양가(942만원)를 기록했으나 4분기에는 분양 물량이 줄어들면서 평균 분양가가 640만원까지 낮아졌다.

하지만 올해 1분기 평균 분양가는 746만원을 기록한 후 2분기 현재는 평균 77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부에 비해 분양가상한제 적용 물량이 없었고, 2006년 말부터 시작된 경기 북부 지역(구리, 의정부, 남양주 등) 아파트값 상승이 분양가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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