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도시 교류협의회' 이어 '천'자 지자체 협의회 결성

최근 지자체들 간에 지역 `명칭`을 중심으로 뭉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과천시 등 시·군 명칭에 천(川)자를 포함한 16개 지자체들이 `전국 청정 도시협의회`를 창립했다. 과천시는 이와 관련 "천자를 사용하는 지자체들이 산과 하천 등 수려한 경관과 청정지역으로 인정받은 점을 감안해 문화예술 교류는 물론 공동개발을 위한 협의회를 구성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올 하반기 중 공식적으로 창립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앞으로 행정업무 교류는 물론 각 지자체에서 개최하는 문화예술 축제에 공동으로 참여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미 청소년들의 여름 캠프 등 교육 교류에 대해 합의했고 경영수익사업에 대해서도 공동투자할 청사진이 마련중이다.
이를 위해 협의회는 연 1차례 정기회의를 열고 안건 발생시 회장단이 소집하는 임시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협의회에 참여하는 지자체는 과천을 비롯 부천 동두천 이천 포천 연천(이상 경기도) 강원 춘천 홍천 하천(이상 강원) 제천 진천 옥천(이상 충북) 서천(충남) 영천(경북) 사천 합천(경남) 등이다.
`주(州)`자가 들어간 지자체도 활동이 한창이다. 여기에 해당하는 전국 13개 자치단체들은 지난 4일 경기도 광주시에서 `동주도시 부단체장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경기도 광주를 비롯 경주 전주 공주 나주 상주 영주 원주 제주 진주 청주 충주 파주 등 부단체장 13명이 참석했다. 동주도시교류협의회는 지난 2003년 6월 청주에서 결성됐다.
오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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