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쉬었다 가요!!>

상어는 계절에 따라 우리나라 주변해역으로 회유해 온다. 우리나라 바다에 분포하는 상어는 약 30여종이며, 일반적으로 연안역으로 회유해 오는 시기는 수온이 높아지는 5~6월부터인데, 상어의 먹이가 되는 고등어, 삼치, 멸치, 오징어 등이 이시기에 연안으로 회유하기 때문이다.

상어는 종류에 따라 위험(난폭)한 상어와 안전(온순)한 상어가 있다. 사람에게 해를 줄 수 있는 성질이 난폭한 상어는 청상아리, 백상아리, 귀상어, 무태상어, 청새리상어 등이며, 그 중에서도 청상아리와 백상아리가 가장 난폭하다.

우리나라 연안에서 상어의 공격을 받아 발생한 사고는 지난 30여년간 6건으로 기록되고 있으며(3-6m 상어의 공격), 실제 수중에서 상어의 공격을 받았거나 상어에 의해 희생되었을 가능성은 이 보다 높다고 할 수 있다.

난류성 어류인 상어는 5월 이후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는데, 수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수심이 낮은 연안역까지 접근할 수 있으므로 조심할 필요가 있다. 최근 해양온난화와 함께 남해안에서는 겨울철에도 나타날 수 있지만 겨울철은 연안수온이 너무 차갑기 때문에 수심이 얕은 연안까지는 잘 나타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상어는 외양으로 터인 깨끗한 바다에 나타나며, 간혹 먹이를 쫒아 내만 깊숙이까지 나타날 수 있고, 해수욕장 부근에도 나타날 수 있지만 수심이 너무 낮고 먹이(물고기)가 적은 곳은 잘 나타나지 않는다. 좀 더 깊은 바다 속에서 조개나 문어, 해삼 등을 잡는 잠수부나 스쿠버들은 특히 조심해야 된다.

백상아리나 청상아리 같은 난폭한 상어는 몸이 비교적 날씬하고 긴 편이며, 이빨이 날카롭다. 성질이 급하고 난폭한 것이 특징이며, 보이는 데로 삼켜버리는 습성이 있으나 자기보다 큰 동물을 만나면 피하는 습성이 있다. 상어는 후각과 시각이 발달해 있어 상처에서 피를 흘리게 되면 냄새를 아주 잘 맡기 때문에 멀리서도 금방 다가올 수 있다. 또 너무 화려하거나 밝은 색 계통의 옷은 상어의 시각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

상어를 만났을 때 대처요령으로는 ①잡으려고 하거나 작살로 찌르는 행위는 피해야 한다. ②가능한 상어를 자극하는 행동을 하지 말고 침착하게 조 밖으로 나와야 한다. ③또 긴 끈을 묶어 자신이 큰 동물임을 상어에게 보여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④만일 상어가 공격해 올 경우 눈이나 코 등을 힘껏 내리치는 것도 공격을 피할 수 있는 한 방법이 된다. ⑤저녁 시간이나 야간에는 가급적 수영이나 잠수를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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