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8년까지 5만2천여가구 집들이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등 소위 강남3구의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간 입주아파트 물량이 역대 최다인 약 5만2000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0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교통부 자료를 인용,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5~2008년 사이 강남3구 입주아파트는 총 5만1982가구로 파악됐다.

이는 앞서 2000~2004년 사이 5년 동안 같은 지역에서 입주한 3만8737가구에 비해 34.2%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지금까지 연간 평균 입주량에서도 가장 많은 물량이다.

2000~2004년 동안 서울시 전체 연평균 아파트 입주 물량은 한강 이남 3만3790가구, 한강 이북 3만1106가구 등 모두 6만4896가구로, 이 기간동안 강남3구의 연평균 입주 물량은 7747가구인데 비해 2005~2008년 사이에는 연평균 1만2996가구로 대폭 늘었다.

2005~2008년 사이 4년간 강남3구의 전체 입주아파트 중 면적별로는 82.5㎡ 미만이 4900가구로, 직전 5년간(2000~2004년)의 7344가구에 비해 33.3% 가량 감소했다.

대형 면적인 165.0㎡ 초과도 같은 기간 1만1831가구에서 8296가구로, 29.9% 정도 축소됐다. 2728가구였던 115.5~132.0㎡ 미만 역시 1525가구로, 44.1% 줄었다.

반면 82.5~99.0㎡ 미만의 경우 내년까지 4년간 5215가구가 입주, 직전 5년간(1958가구)에 비해 166.3% 정도 증가했다. 99.0~115.5㎡ 미만 역시 2008년까지 입주 물량이 2만3156가구로, 205.2% 가량 급증했다.

132.0~148.5㎡ 미만은 3810가구에서 4262가구로 11.9%, 148.5~165.0㎡ 미만은 3371가구에서 4492가구로 33.3%씩 각각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박사는 "내년까지 입주 물량 가운데 80.3%가 99㎡ 초과 중대형 면적으로 구성, 강남3구의 중대형 아파트 전세가격이 크게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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