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11시 X파일 테이프 내용 검증키로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 13단독 525호 법정에서 열린 안기부 X-파일에 담긴 삼성 떡값 검사 명단 공개와 관련된 노회찬의원 공판에서 삼성 이학수 부회장과 MBC 이상호 기자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재판부가 이건희 회장과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과, 김용철 전 삼성법무팀장 증인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에 대해 노회찬 의원 변호인단에서는 이의신청서를 제출키로 했다.
변호인단은 김용철 변호사에 대한 증인신청에 대해 "X파일 사건 녹음테이프 구매 제의와 내용에 관련해 당시 구조본에서 활동하던 김용철 변호사가 가장 잘 알고 있다”며 "중앙일보에서 테이프를 10억에 사겠다고 했을 때 사지 말라고 했고 테이프 녹음 내용을 파악하고 있는 등 김용철 변호사의 증언에 신빙성이 높아 법정 증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10일 재판에서는 안기부 X-파일 테이프 내용에 대한 검증을 오는 12월 28일 오전 11시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다. 테이프 내용에 따라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에 대한 증인여부도 다시 논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