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규제.세부담 유리하고 청약통장 필요없어, 공급물량 축소에 따른 희소가치 부각 관심끌 듯
오피스텔이 연내 전국적으로 4000여실 공급돼,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오피스텔은 주택과 달리 각종 규제나 세부담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데다 청약통장이 필요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매나 재당첨 금지, 총부채상환비율(DTI) 등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 연내 분양 물량은 대개 전용면적 85㎡ 이하로 신혼부부와 직장인, 대학생 등 임대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투자자가 더욱 몰릴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올해 분양물량은 2003년, 2004년 대비 10% 수준으로 대폭 감소돼, 공급물량 축소에 따른 희소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마포, 용산, 중구 등지에서 연내 약 900여 실이 분양된다. 2월에는 마포 성산동에서 토마토이앤씨가 68실을 공급하고, 중구에서는 동부건설이 154실을 분양한다.
용산에서는 10월께 동부건설이 각각 오피스텔 207실과 78실을 분양하고, 관악구 신림동에는 한솔로이젠트 310실이 올 4월께 분양된다. 106실을 분양하는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소재 ‘코업스타클래스’는 최고 높이가 143m에 달해 성북구 일대에서 최고층 빌딩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경기도에서는 화성 동탄에 대우건설, 동일하이빌, 익현개발, 모아건설 등이 총 1500여 실을 대거 공급한다. 동일하이빌은 동탄 중심상업지역 내에 70~99㎡, 271실을 공급하며 용인시 중동에는 75실(42~85㎡)의 공급 계획을 갖고 있다.
인천에서는 대우건설과 코오롱건설이 각각 오피스텔 218실과 236실을 공급할 계획이다. 남구 숭의동에서는 길성건설이 51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밖에 충북 청주시 복대동에서는 신영이 지웰시티 오피스텔을 분양할 계획이다. 인근 하이닉스 공장 증설로 오피스텔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여서 인기를 끌 전망이다. 또 울산에서는 중구 성남동에 태화강아이파크 80실이 공급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서면 센트럴스타 오피스텔 총 319실이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오피스텔은 입지 여건에 따라 투자수익이 차이가 날 수 있는 만큼 투자가 목적이라면 투자수익을 면멸히 분석해 선별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도심 내 소형 오피스텔의 투자수익은 7~8%, 일부 인기지역은 10%를 상회하고 있는 반면, 도심권 오피스텔 중에도 고분양가로 미계약분이 남아있는 실정이다.
올 8월부터는 오피스텔 분양권에 대해 입주 때까지 전매가 금지될 전망이고, 해당 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음을 유의해야한다. 따라서 규제가 시행되기 전인 상반기 중에 오피스텔 분양에 나서는 것이 유리하다는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