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월 33곳 5천800여가구 공급예정, 분양가상한제 피해 관리처분 신청 원인

올해는 어느 해보다 서울 재개발 일반분양이 풍년을 이룰 전망이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08년 4~12월 서울 재개발 일반분양은 총 33곳 5884가구가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3964가구에서 무려 48.4%(1920가구)가 증가한 물량이다.

올해 재개발 일반분양이 급증한 이유는 분양가상한제 때문이다. 2007년 11월30일까지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한 재개발 구역은 분양가상한제를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사업진행이 빠른 구역들은 대부분 이 기간에 신청을 했다.

지역적으로는 용산, 서대문 등 도심권(16곳 4021가구)과 동대문, 성북 등 강북권(12곳 1349가구)에 몰려있다.

올해 서울 주요 재개발 분양단지를 살펴본다.

▲용산구 일대=용산구 일대 재개발 일반분양이 임박했다.

4월초 이수건설이 용문동 주택재개발을 통해 195가구 중 80㎡ 46가구, 138㎡ 18가구 총 6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을 걸어서 5~7정도면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위치한 KT와 전파연구소가 사옥을 옮기고 기존 부지에 아파트 단지로 계발될 예정이다.

6월에는 효창3구역 재개발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다.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았고 302가구 중 78~147㎡ 161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단지 남쪽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위치해 편의시설, 학군 이용에는 어려움이 없다.

동부건설은 용산구 한강로2가에 주상복합아파트 128가구 중 155~241㎡ 31가구를 10월경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용산민족공원과 접해 있어 조망권이 확보되며 KTX 용산 민자역사와 국제업무단지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입주시에는 인근 용산시티파크와 더불어 주상복합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신계동 1의 313번지 신계구역 재개발을 통해 699가구 중 79~185㎡ 263가구를 7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신계e-편한세상은 용산전자상가 북쪽에 위치하며 원효로, 백범로와 접한 단지다. 남정초교가 단지에 접해 있어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다.

▲뉴타운 내=동대문구 답십리동 473의 19번지 답십리12구역을 한신공영이 재개발해 141가구 중 84~146㎡ 51가구를 4월중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전농·답십리뉴타운에 포함된 단지다.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2호선 신답역, 5호선 답십리역을 모두 걸어서 10~13분정도면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앞에 간데메공원과 청계천이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8월에는 대우건설이 마포구 아현동 630번지 일대 아현3구역 일반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1532가구 중 413가구가 예정돼 있다. 공급면적은 아직 미정. 2차뉴타운인 아현뉴타운 내에 포함된 단지로 첫 분양이다. 지하철 2호선(아현역)과 5호선(애오개역)을 걸어서 3~5분거리인 더블 역세권 단지다. 단지 북쪽으로 아현초교, 아현중이 접해 있어 통학도 수월하다.

흑석뉴타운 내 흑석5구역은 동부건설을 통해 663가구 중 82~145㎡ 일반분양이 9월에 예정돼 있다. 분양가구수는 미정. 2009년 개통예정인 지하철 9호선 흑석역(가칭)을 걸어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1000가구 넘는 대단지=삼성물산은 성북구 종암동 종암5구역을 재개발해 1025가구 76~142㎡ 중 330가구를 4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종암3구역은 월곡특별계획구역 맞은편에 위치하고 인근에 삼성래미안 타운을 이루고 있다.

성동구 금호동2가 금호19구역은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아 1057가구 중 37가구만을 11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을 걸어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금호동 일대는 노후된 주택들은 밀집된 주거 지역 중 한 곳으로 현재 재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에 있어 주거환경이 개선이 점차 이뤄질 전망이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은 서대문구 북가좌동 가재울3구역을 재개발한다. 3304가구 중 676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며 공급면적은 미정이다. 서울에서 보기 힘든 매머드급 단지에 가재울뉴타운(2차)에도 포함돼 있고 경의선 복선전철(2009년 예정) 개통 수혜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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