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시장 상황을 딛고 지방 부동산시장에 훈풍이 불지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지방 분양시장 활성화를 위해 국토해양부가 3월28일 주택법을 개정하면서 오는 6월29일부터 지방 민간택지(비투기과열지구) 전매제한 기간 폐지와 공공택지 전매금지 기간(3~5년→1년)이 완화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연내 지방 5대 광역시 및 지방 중소도시에 분양예정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총 203곳 12만9791가구로 나타났다.
공공택지지구 내 분양단지를 비롯해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기반시설이 갖춰진 재건축 단지 등 연내 주목할 만한 지방 주요 단지를 살펴본다.
▲택지지구=지방 공공택지 전매금지기간은 전용면적 85㎡이하가 5년, 초과는 3년간이었다. 하지만 6월29일부터 바뀐 개정안이 적용되면 면적에 상관없이 계약일로부터 1년 뒤면 전매가 자유로워진다.
아산신도시 배방지구에 요진산업과 대한주택공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요진산업은 주상복합아파트 82~219㎡ 1479가구를 6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주공은 9월에 배방지구 11블록에 98~111㎡ 825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우미건설은 충남 천안 청수지구 C-2블록에 144~196㎡ 724가구를 분양한다. 분양시기는 6월 예정. 청수지구 내에는 법원, 검찰청, 방송국 등 13개의 공공청사가 입주할 예정이다.
대전 서남부지구 3블록에 한라건설이 132~163㎡ 752가구를 분양한다.
전남 여수 웅천동 웅천지구 1~3블록에는 신영이 83~115㎡ 1084가구 청약을 6월초부터 받는다. 웅천지구는 여수산업단지 배후도시 기능을 담당할 예정이다. 따라서 웅천지구는 오는 2013년까지 해외관광복합단지로 개발될 예정이어서 그 수혜가 예상된다.
대우자동차판매건설부문이 경남 양산시 물금지구 2단계 12블록에 112~165㎡ 838가구가 10월에 분양예정이다.
▲대규모 단지=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도로, 생활편의시설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생활하기 편리하다. 대단지 장점 중 하나로 건설업체에서 대단지 인만큼 입주민들을 위한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조경 등에 신경을 많이 써 향후 높은 프리미엄도 기대된다.
충북 청주 사직동 사직주공2단지를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재건축해 3599가구 중 82~214㎡ 978가구를 6월중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최근 청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대규모 단지이고 주요 입지에 위치해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직공원, 청주예술의 전당, 청주종합운동장 등 편의시설이 많다.
신동아건설이 울산 남구 야음동(대현동) 일대에 112~141㎡ 1126가구를 10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대전 유성구 학하지구 101, 102블록에 제일건설이 108~159㎡ 1600가구를 9월 분양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대구 동구 봉무동 695의 2번지 이시아폴리스에 99~198㎡ 3600가구 대규모 단지를 11월 분양예정이다.
기업도시와 혁신도시가 들어서는 강원도 원주에 신도종합건설이 대규모 단지를 분양한다. 태장동에 102~259㎡ 1592가구를 7월 분양예정이다.
▲재건축 일반분양=한양이 부산 해운대구 중동 1521번지 삼호맨션을 재건축해 331가구 중 76~257㎡ 91가구를 하반기 중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주변 재개발사업과 중동 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이 활발해 주거 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또 동에 따라 바다조망도 가능하다.
경남 창원시 명서동 명곡주공을 두산건설이 재건축해 1404가구 중 113~255 ㎡ 653가구를 6월 중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기존 주거단지에 주변 신규 분양이 적어 대기 수요가 많은 편이다. 명도초교, 명서초교, 명서중, 창원중, 창원고 등 명문 학군이 밀집해 있다.
대구 북구 복현동 복현주공1단지를 대우건설이 재건축해 1086가구 중 466가구가 10월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삼호는 강원 춘천 소양로2가 102번지에 1432가구 중 100~163㎡ 1212가구를 8월경 일반분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