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95㎡에서 99~128㎡ 갈아타기 2451만원 줄어

마포구가 올 초에 비해 66~95㎡에서 99~128㎡로 갈아타기 가장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올 초 마포구 66~95㎡(3억3030만원) 아파트(재건축 제외)에서 99~128㎡(5억2593만원)로 갈아타기 위해서는 1억9564만원이 더 필요로 했지만 지난 19일 현재는 2451만원이 적은 1억7113만원만 보태면 옮겨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동안 서울시 평균 1153만원(2억969만원→1억9816만원) 보다 50% 이상 저렴하게 갈아탈 수 있는 금액이다.

마포구 공덕동 공덕삼성래미안3차의 경우 올 초까지만 해도 79㎡(4억6000만원)에서 105㎡(7억3570만원)으로 갈아타려면 2억7570만원이 필요했다. 하지만 현재는 2354만원이 저렴한 2억5215만원(5억1000만원→7억6300만원)만 있으면 넓혀 갈 수 있다.

이처럼 마포구에서 중대형으로 진입이 올 초보다 수월해진 것은 대출규제와 함께 경의선 개통, 뉴타운(재개발) 등의 기대감으로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실제 이 기간동안 66~95㎡ 상승률(12.32%)은 99~128㎡ 상승률(3.08%)보다 4배 이상 높았다.

마포구에 이어 강동구가 1972만원(1억7571만→1억5599만원), 강서구 1479만원(1억9640만→1억8161만원), 서초구 1467만원(3억4252만→3억2785만원) 등의 지역에서 99~128㎡로 진입할 수 있는 문턱이 낮아졌다.

반면 종로구는 올 초에 비해 99~128㎡로 넓혀가기가 가장 어려운 지역으로 나타났다. 종로구에서는 올 초까지만 해도 2억294만원만 더 있으면 99~128㎡로 갈아탈 수 있었지만 현재는 2831만원의 웃돈을 얹은 2억3126만원의 비용이 있어야 한다.

이밖에 용산구(2057만원), 도봉구(444만원), 중구(326만원)등의 지역에서도 99~128㎡로 옮기기 위해서는 올 초보다 비용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부동산뱅크 관계자는 “올해 중소형아파트의 강세가 어느해 보다 두드러졌다”며 “중소형아파트의 상승폭은 중대형에 비해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 동안 상승폭이 둔했던 99~128㎡대 아파트로 갈아타기를 고려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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