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까지 서울 60㎡이하 1만7천여가구 불과

서울 수도권의 소형아파트 강세 현상이 2010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2007년부터 두드러진 소형아파트 가격 강세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이후 공급물량도 중대형 위주여서 소형아파트 수급불균형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0년까지 수도권에서 입주예정으로 건설 중인 아파트 33만1398가구 중 60㎡이하 소형아파트는 5만7295가구로 나타났다. 이 중 서울에서 입주할 물량은 1만7908가구로 수도권 전체 입주 공급량의 약 5%대에 그칠 전망이다.

2010년까지 서울시 입주예정 아파트 물량은 규모별로 60㎡이하 소형이 1만7908가구, 60㎡∼85㎡가 3만4098가구, 85㎡이상이 2만7419가구 등이다. 국민주택 규모인 85㎡이하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서울 입주 예정물량은 5만2006가구뿐으로 전체 입주량의 65%, 수도권 물량의 15% 선에 불과하다.

특히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서울시 재개발, 뉴타운 개발은 향후 소형 주택의 수급 불안을 초래할 가장 큰 요인이다. 서울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뉴타운 개발에 따라 기존 주택의 멸실은 불가피하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서울 도심에서 뉴타운 사업으로 멸실되는 주택 수만도 10만가구를 상회할 것으로 추산된다. 문제는 멸실 주택의 대부분이 연립, 단독, 다가구주택 등 저가의 소형 주택이라는 점이다.

뉴타운 지역은 그동안 중저가형 주택임대시장을 형성해왔다. 값싼 소형 주택의 멸실과 함께 재개발 지역에서 밀려난 수요층이 주변의 다른 소형 주택시장으로 유입돼 수급 불균형과 함께 가격 불안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소형 주택의 공급 부족과 재개발에 따른 멸실, 1인 가구의 증가 등으로 인한 소형 수요 증가는 소형아파트 부족현상으로 2010년까지는 소형 아파트의 지속적인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불황기에도 인기를 누리는 역세권이나 대규모 단지내 소형아파트는 그 가치를 더해 수급 불균형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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