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만3천여가구 공급 지난해 동기비해 40% 감소, 재건축.재개발.역세권.택지지구 등 물량 눈여겨볼 만

분양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다음달 분양물량은 지난해 대비 40%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경기침체와 높은 금리, 미국 금융시장 불안 등의 외부적인 변수가 작용하면서 건설사들이 분양을 내년으로 연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11월에는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예정 물량이 쏟아져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서울 및 수도권에는 재개발·재건축 중심으로 다양해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다.

지난 13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서 분양되는 단지는 총 47곳 3만3194가구 (일반분양 2만2927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총 102곳 5만1904가구) 대비 37% 줄어들었고, 이달(총 58곳 3만9786가구 공급예정)보다 17% 가량 줄어든 물량이다.

▲서울=9곳에서 412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재개발 ·재건축 단지와 역세권 주변의 주상복합아파트가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물산은 마포구 공덕5구역을 재개발하여 ‘래미안공덕5차’ 79·148㎡, 총 794가구 중 29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고, 주공은 마포구 신공덕동 25번지 일대에 ‘펜트라우스’ 주상복합아파트를 107~194㎡, 총 476가구 중 26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두 단지 모두 지하철 5호선 공덕역을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이며 인근에 공덕초교, 동도중, 서울여중, 서울여고 등 교육환경도 양호하다.

한양은 도봉구 도봉시장을 재건축해 ‘한양 수자인’ 주상복합아파트 109~151㎡, 총 8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내 도봉산 조망이 가능하고, 지하철 1호선 도봉역과 방학역을 5~10분 거리에 이용할 수 있다.

▲수도권=경기지역은 14곳 9523가구가 공급되며, 인천은 2곳 1449가구를 공급한다. 판교, 김포, 청라지구 등 인기 택지지구에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청약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우건설과 서해종합건설이 컨소시엄으로 판교신도시 A20-2블록에 122~331㎡, 총 94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뛰어나며, 분당~수서고속도로와 분당~내곡고속화도로가 주변에 있다. 또한 강남역~판교~정자~광교로 이어지는 지하철 신분당선의 혜택도 볼 수 있다.

김포한강신도시 양촌지구 1블록에 경기도시공사 ‘김포양촌 자연앤’이 106㎡ 총 743가구를, AC-2블록에 우미건설의 ‘우미린’이 131~174㎡, 총 1058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김포한강신도시는 인천·검단·일산·파주로 연결되는 수도권 서북부의 주택벨트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는 2012년까지 김포공항에서 한강신도시까지 경전철이 건설되는 등 교통환경이 좋아질 전망이다.

인천 청라지구 M3블록에 풍림산업의 ‘엑슬루타워’가 126~203㎡, 총 616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청라지구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중 서울과의 접근성이 가장 좋은 지역으로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를 통해 서울 목동, 상암 등의 업무시설까지 진입이 수월하다. 또한 국제공항철도 청라역이 2010년 지구 북쪽으로 신설 예정에 있어 좋은 교통환경을 이룰 전망이다.

▲지방=23곳 1만9049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특히 전체 공급물량의 32%가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총 7곳 1만761가구)로 모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포스코건설은 대구 복합신도시 1호인 ‘이시아폴리스’ 내 ‘대구봉무 포스코더샾’ 99~198㎡, 총 3600가구 대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시아폴리스는 ‘부산 센텀시티’의 성공 신화에 이어 산업 상업 주거 공공시설을 조성하고 패션디자인 봉제산업 등 고부가치 섬유산업 내세운 복합도시로 주목 받고 있다. 또한 단지 내에서 금호강 조망이 가능하고, 각종 편의시설이 새로 조성될 예정에 있다.

대우건설은 울산 동구 전하동 일산3지구아파트를 재건축한 ‘전하 푸르지오’ 85~185㎡, 총 1345가구 중 42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인근에 미포초교, 명덕초교, 일산중, 대송고, 울산생활과학고 등이 위치해 있고, 방어진공원, 울산대학교병원, 일산해수욕장 등이 인접해 동구 유망지역으로 손 꼽히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충남 천안시 백석4지구에 ‘천안백석4지구 아이파크’ 110~292㎡, 총 130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환서초교, 백석초교, 오성중, 두정고 등 교육환경을 양호하며 KTX 천안아산역과 경부선전철 천안역이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다.



저작권자 © 위클리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