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 금주의 1면

두물머리에 가면 뻥튀기 할아버지가 계십니다. 20년 전에도 있었던 그 자리에 그렇게…. 오늘도 `뻥이요!`를 외치며 강냉이꽃을 피우고 계십니다. 증기 속 할아버지는 뻥! 소리와 함께 등장하는 동화 속 신령님처럼 사람들의 주린 마음을 채워줄 꽃을 피우고 계십니다. 희망꽃입니다.<이영희님의 `사진으로 보는 세상-두물머리 희망공작소` 중에서>

한결같은 모습으로 우리들 주린 마음에 희망의 꽃을 피워주는 뻥튀기 할아버지의 모습이 간절한 요즘입니다. 뻥! 하고 튀겨지는 희망꽃을 보면서, 귀를 막고 껄껄껄 너털웃음을 웃을 겝니다. 두물머리의 저 400년 된 느티나무처럼요.

저작권자 © 위클리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