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세상> 고은
군산 해망동 고샅에서 사람의 냄새가 난다면 인사동 고샅길엔 잘 짜여지고 가꾸어진 흔적이 있습니다. 이 또한 사람의 냄새입니다.
있는, 주어진 그대로 사는 것도 사람의 모습이지만 주어진 환경을 이겨내고 고쳐가고 다듬어 갈 때 역시 사람답습니다.
해망동, 비린 바다 내음과 함께 맡았던 사람의 냄새를 인사동, 그 북적거림 속에서 또 맡았습니다.
<고은 님은 포토아카데미(http://cafe.daum.net/photoac) 회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