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홍석의 사진으로 보는 세상>







지난번 군산 정기촬영에서
해망동 터널을 찍으면서
가슴으로 찍는 사진이 내게 맞는 것 같다고 한 바 있다.

풍경 사진을 찍으러 나가면
답답한 느낌이 든다.
엽서나 달력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무언가
평범한 속에서도 다른 것을 찾기 위해서는
구도, 전경의 요소들과 심도, 길잡이선, 프레이밍, 패턴, 소극적 공간, 뺄셈의 법칙 등등을
짧은 시간에 결정해야 한다.

그런 결정에는
역시 말초신경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적격일 것이다.

여수 사도에서
바다를 바라보면서
김중만 작가의 네 번째 단계인
말초신경으로 사진찍기를 실험하였다.

내 딴에는
그럴 듯하다고 생각이 드나
판단은
이 사진을 보는 이들의 몫이다.
 
<고홍석님은 전북대 교수로 재직중이며, 포토아카데미(http://cafe.daum.net/photoac)를 이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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