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 금주의 커버스토리

<커버스토리> 고비는 지났다고 합니다. 최악의 실업난은 벗어났단 겁니다. 정부 관련 기관에서 발표하는 각종 통계, 설핏 그렇게도 보입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얘기합니다. 정부의 일자리 창출로 인해 약 40만개 가량 공공부문 일자리가 생겼는데 여기에 힘입은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다행이지요. 그게 사실이라면…. 그런데 문제는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소리란 겁니다. 그들이 얘기하는 공공부문 일자리라는 게 무엇인지 다들 알고 계시죠?

그 뿐 아닙니다. 요즘 활황하는 인턴제라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6개월 교통비에 점심 식사비 정도 지급하면서 부려먹다가 `이제 나가 놀아라∼`하는 그 대단한 취업제도 말입니다.

요즘 젊은 친구들 죽을 지경입니다. 대학 때 빌려 쓴 학자금은 갚아야 되지, 취업은 되지 않지, 공부랍시고 각종 입시학원은 다니고 있지만 희망은 전혀 보이지 않지, 집에선 눈치 보이지, 속상한 마음에 술 한잔 하려해도 주머니는 비어있지….

그들 뿐 아닙니다. 고생해서 우리 아들 대학까지 졸업시켰으니 좀 편하게 살겠다 싶었던 부모들조차 오히려 취업전선으로 다시 내몰리고 있습니다. 놀고 있는 아들 공무원 입시학원비라도 벌어야 하거든요. 참 `골 때리는` 상황입니다.

이번 호 <위클리서울> `집중기획`에선 그들 `출구 잃은 이태백`들을 찾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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