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세상> 김선화








지난해 초가을 현장학습으로 등산을 갔더니 아이들이 힘들어 어쩔 줄을 몰라하더군요.

“선생님, 저 너무 힘들어요.”

“응, 선생님도 힘들어.”

“선생님은 안 힘들 것 같아요. 가방도 가벼워 보이는데….”

“아니야, 선생님 가방 정말 무거워. 한번 들어볼래?”

“네!!”라고 씩씩하게 대답하더니 제가 메고 있던 가방을 가뿐히 들더라구요.

“선생님 가방 하나도 안무거워요. 가벼워요!”

“에이~ 정말 안무거워? 이상하다. 나는 정말 무겁던데….”

그러자 요녀석이 하는 말 “선생님은 여자고, 저는 남자여서 그런가봐요”

자기는 남자니까 여자인 저보다 힘이 세다는 말이겠죠?

제가 웃으니 뭐가 그렇게 웃기냐고 자꾸 물어보네요.

아~~ 귀여워라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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