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겨짚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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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7.0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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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마음으로 읽는 그림, 그림으로 읽는 마음’



김기덕, 이창동 감독은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더 인정받는 영상 예술가들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의 평가는 좀 다릅니다.

이창동이 작가주의 영화감독의 한 상징이라면

김기덕은 그로데스크한 소재를 불편한 방식으로 다루는

문제적 감독으로 치부됩니다.

초등학교 졸업 이후 제대로 된 정규 교육을 받아본 적 없는

김기덕 감독의 유별난 개인사의 영향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와 관련한 김기덕 감독의 가슴 서늘한 육성은 우리 가슴에

돌 하나를 던지는 느낌입니다.

“이창동이 만들면 세상을 보는 시선이고

내가 만들면 다 지가 하고 다니는 짓인가.”

우리 사회가 한 개인의 행위를 그 사람의 지위나 신분과 연계해

지나치게 확대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는 한 사회학자의 진단은

더없이 타당해 보입니다.

사람 그 자체나 행위가 아니라 누군가의 지위나 신분에 집중하다 보면

우상화의 어리석음에 동참하거나 의도하지 않은 무례(無禮)가

일상화됩니다.

드라마 속 왕비의 기품있는 대사 한 구절처럼

‘누군가의 행위나 심정을 넘겨 짚는 것은 안 좋은 일’입니다.

예단(豫斷)하다 보면

언젠가는 본인도 누군가의 넘겨 짚기 대상이 되어

안 좋은 일을 당하게 되어 있다, 고 저는 느낍니다.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님은 마인드프리즘㈜의 대표 MA(Mind Analyst)로서 사람의 내면을 분석하여 마음을 치유하는 일을 하고 있다. 치유적 콘텐츠를 생산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유통하여 우리 사회에 치유적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으며 정혜신의 그림에세이도 이러한 치유 콘텐츠의 하나이다. 그녀가 운영하는 마인드프리즘㈜에서는 심층심리분석, 기업 심리경영 컨설팅, 문화심리치유 등의 종합적인 정신건강 증진 솔루션을 개발, 제공한다. <마인드프리즘 홈페이지 www.mindpri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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