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마음으로 읽는 그림, 그림으로 읽는 마음’

공중목욕탕의 탕 속에 누군가 갓난아기를 데리고 들어오면

분위기가 단번에 평화로워집니다. 서먹하게 마주하고 있던

사람들이 아기를 중심으로 가족처럼 재구성되는 느낌마저 듭니다.

총알이 핑핑 날아다니는 전쟁터 한가운데 아장거리는 아기가

등장하니 잠시 총성이 멈추는 영화의 한 장면,

과장이 아니다 싶습니다.

모든 아기에게는 막강한 치유적 힘이 있습니다.

그건 어쩌면 인간이라는 존재가 가진 치유적 힘의 원형적

형태일지도 모릅니다.

누구나 한때는 다 아기였으니까요.

그 자체로 치유적 존재였으니까요.

어느 연쇄살인범이 사형이 집행되기 전날 엄마와 마지막 인사를 하며

“아직도 내 안에는 엄마가 기억하는 나도 있어”라며 흐느꼈다지요.

‘엄마가 기억하는 나’란 치유적 기운을 내뿜는 인간의 심리적 원형일 겁니다.

살다 보면,

치유적 존재의 도움이 절실해 두리번거리게 되는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그것은 파랑새 찾기처럼 내 안에 있는

‘엄마가 기억하는 나’를 찾는 과정과 다르지 않습니다.

내가 깊이 사랑하는 누군가가 기억하는 ‘나’를 떠올리는 바로 그 순간,

모든 인간은 치유적 존재가 된다고 저는 느낍니다.

얼마 전 <심리카페 홀.가.분> 압구정점이 오픈했습니다.

그동안 주로 기업의 CEO, 임원들을 대상으로 일대일 심층심리분석을

기반으로 한 자기성찰(Self-Encounter)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마음 한구석에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자기를 느끼고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고민을 해왔더랬습니다.

이제 그 오랜 꿈을 <심리카페 홀.가.분.>에서 펼쳐보려 합니다.

<심리카페 홀가분>은 친구나 동료들이 함께 와서

<홀가분 갤러리>의 전시회도 즐기고,

(첫 번째 전시는 홀가분을 주제로 한 그림에세이展이랍니다^^)

차를 마시면서 간단한 심리게임 혹은 심리검사도 해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관계게임, 기분지수, 심리궁합, 바이오피드백을 통한 집중력 트레이닝 등

흥미롭고 유익한 프로그램들이 즐비합니다.^^

그 과정에서 ‘나’와 서로의 ‘관계’에 대해서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구요.

들어올 때보다 나갈 때, 더 홀가분하게 나설 수 있는 그런 공간이랍니다.

<심리카페 홀가분>에 오셔서 경험해 보고 그 느낌도 제게 알려주셔요.

‘그림에세이의 진정한 행동파 독자^^’로 우대할 마음, 충만합니다.

그럼,

<심리카페 홀가분>에서 뵈어요.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님은 마인드프리즘㈜의 대표 MA(Mind Analyst)로서 사람의 내면을 분석하여 마음을 치유하는 일을 하고 있다. 치유적 콘텐츠를 생산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유통하여 우리 사회에 치유적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으며 정혜신의 그림에세이도 이러한 치유 콘텐츠의 하나이다. 그녀가 운영하는 마인드프리즘㈜에서는 심층심리분석, 기업 심리경영 컨설팅, 문화심리치유 등의 종합적인 정신건강 증진 솔루션을 개발, 제공한다. <마인드프리즘 홈페이지 www.mindpri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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