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나: 전쟁의 여신’ 쇼케이스 현장을 다녀와서



2009년 한 편의 드라마가 대한민국 드라마의 역사를 바꿔 놓았다. 모두가 불가능이라 여겼던 기획과 캐스팅, 영화에서도 다루기 힘든 첩보라는 소재와 스펙터클을 브라운관에서 탄생시킨 ‘아이리스’가 그 주인공이었다. 그런 ‘아이리스’가 막을 내리자 시청자들은 더 새로운 것, 더 화려한 것, 더 강렬한 것을 열망했다. 그리고 수많은 도전이 있었고 많은 실패도 있었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 신화를 뛰어 넘어야 했고 ‘아이리스’의 주역들은 그것은 자신들의 몫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더 새로운 스토리, 더 화려해진 비주얼, 더 강렬해진 액션으로 무장한 ‘아이리스’의 스핀오프, ‘아테나: 전쟁의 여신’은 탄생했다.
한반도와 아시아를 뛰어넘어 전 세계를 무대로 에너지 전쟁을 펼칠 것을 예고한 ‘아테나: 전쟁의 여신’은 그 전쟁 한 가운데 다시 한번 첩보원들을 투입했다. 그들은 또 다시 싸우고 배신하고 그리고 사랑할 것이다. 그들의 전투는 더욱 강렬할 것이고, 그들의 배신은 더욱 잔인할 것이며 그들의 사랑은 더욱 가슴 아플 것이다. 신화에 도전하는 신화 ‘아테나: 전쟁의 여신’은 다시 한 번 드라마의 혁명을 이뤄내며 대한민국을 열광시킬 것이다.
화려한 액션 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의 쇼 케이스는 롯데월드에서 치러졌다. 7시 30분에 시작. 기대가 큰 드라마이어서 그런지 미리 와 있는 기자들이 많았다. 팬들도 가득 자리를 채웠다. 긴장되고 분주한 분위기 속에 아나운서의 진행에 따라 행사가 시작되었다. 박효신의 축하무대가 있었다. 박효신은 ‘아테나: 전쟁의 여신’의 OST ‘널 사랑한다’를 불렀다. 애절하고도 허스키한 일명 ‘소몰이 창법’이 드라마와 잘 어울렸다.
배우들의 입장. 주연 배우 정우성, 수애, 차승원, 이지아, 김민종, 최시원. 짧고 간략한 인사가 끝났다. 토크시간. 수많은 기자들의 질문을 다 들을 시간이 없었나 보다. 기자들의 질문시간은 아예 배제됐다. 아나운서가 출연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정우성. 대부분의 액션은 직접 했는데, 하면서 다친 곳은 없는지를 물었다. 정우성은 “다친 건 손이 찢어지고, 무릎 등 많이 다쳤다”며 “액션의 퀄리티(품질)를 위해 몸을 사리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시청자들이 영화관 아닌 집에서도 난이도 높은 액션을 볼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이어서 차승원에게 질문. 영화 ‘포화 속으로’에서의 강렬한 이미지에 따라 별명도 많이 붙었는데 이번엔 어떤 별명을 기대하는지를 물었다. 그는 “여러 가지의 맛을 볼 수 있는 캐릭터다. 별명 상관없이 배우들 건강히 끝까지 잘 찍었으면 좋겠다”라며 “시청률 높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수애의 차례. 첫 촬영부터 키스신이 있다. 기분은 어떤지를 물었다. 그는 “진한 키스신은 처음이다”며 “첫 촬영을 즐겁게 했다”고 했다. 드라마에서 정우성과의 멜로가 나온다. 또 차승원과의 묘한 관계도 있다. 수애는 “정우성은 잘생겨서 멜로에 빠지기 쉽다”며 “차승원은 카리스마로 연기에 빠지게 해준다”고 했다.
이지아에게 질문. 드라마에서 액션의 강도가 굉장히 세다. 무섭고 독해 보인다는 말이 있다. 그는 “반복적인 연습을 했다”며 “여자가 액션을 하면 힘이 없어 보일까봐 보이는 것에 신경을 썼다”고 했다. 이어서 최근 화제인 ‘이지아 복근’의 관리비법을 물었다. 그는 “평소에 운동을 좋아한다”며 “복근운동은 따로 안하고 액션 연습을 했다”고 했다.
이번엔 김민종. 북한의 몰세족을 맡았다. 그는 “대사톤을 팔북톤으로 했다”며 “대본엔 없지만 북한 사투리를 했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북한 사투리 외에도 여러 나라 언어를 할 수 있다”고 자랑을 했다. 김민종의 차례가 되었을 때 팬들이 열렬히 환호했다. 그는 “제 조카들입니다”라고 해 장내에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최시원. 아이돌 가수가 연기자로 변신, 대작을 함께했다. 대선배들과 함께 촬영하는 소감을 물었다. 그는 “부담돼서 많이 떨었다”며 “하지만 선배님들이 친동생, 친조카처럼 잘 챙겨줘서 긴장이 풀렸다”고 했다. 이어 그가 소속된 그룹 ‘슈퍼주니어’ 나머지 멤버들은 그의 이번 작품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를 물었다. 그는 “선배님들과 같이 하는 것을 굉장히 부러워했다”며 “선배들에게 어떻게 해야 되는지 조언도 해주었다”고 했다.
‘아테나: 전쟁의 여신’은 더욱 리얼하고 드라마틱해진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첩보액션 블록버스터라는 ‘아이리스’와 같은 태생적 장르를 지닌 ‘아테나: 전쟁의 여신’은 세계정세의 흐름을 반영한 스토리로 리얼리티가 살아있으면서도 압도적인 스케일로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정다은 기자 panda1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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