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청완쥔/ 옮긴이 김윤진/ 미래의 창

직장이 요구하는 뛰어난 능력에 성실함까지 갖춘 당신. 그럼에도 매번 승진의 문턱에서 좌절해왔다면, 이젠 능력에 대한 자택은 덮고 당신을 넘어뜨린 그 ‘문턱’이 무엇인지를 먼저 살펴보길 권한다. 어쩌면 역도태의 법칙이 당신의 발목을 잡고 있는지도 모른다. 역도태란 한마디로 인재를 철저하게 망가뜨리는 게임의 법칙이다. 중국의 장엄한 역사를 이끌며 성공을 거머쥔 자들은 타고난 인자가 아니라 뜻밖에도 평범한 ‘용재’들이었다. 이들이 역으로 인재를 도태시키고 살아남을 수 있었던 까닭은 그들이 그 조직을 움직이는 숨은 ‘법칙’을 꿰뚫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중국 2000년 역사를 넘나들며 숱하게 폐기되고 도태 되어온 인재들의 사례를 통해 역도태의 배후를 들춰내고, 역도태를 극복하고 살아남은 인물들의 성공  법칙을 분석함으로써 조직과 개인의 기량을 맘껏 펼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탁월한 재능의소유자였던 시인 소동파가 끝내 개성이란 돌출된 꼬리표를 떼어내지 못하고 주류에서 축출된 까닭은 무엇일까? 왜 번성하던 촉한은 유비사후에 멸망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으며, 매정했으나 인재 선별에 차별을 두지 않았던 조조의 위나라는 번영을 구가한 것일까?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역도태의 법칙을 알면 역도태를 막는 법칙 또한 알아낼 수 있다.자, 이제부터 중국 역사 속 흥미진진한 역도태 법칙을 살펴보자.
‘역도태’란 한마디로 우성이 도태되고 열성이 살아남는 “열자생존”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천하의 기재 앞에는 언제나 이들을 매장시킬 함정이 줄지어 매설되었고, 인재를 도태시키는 기발하고 다채로운 방법이 잇달아 포진하였다. 그 결과 인재의 적극성과 창의성은 순식간에 말살되고, 재능은 그만 익사되고 말았다. 왜 인재는 범재의 손에 쓰러지고 마는가? 왜 진실을 말하는 자는 거짓을 말하는 자를 꺾지 못하는가? 유식한 자가 무식한 자의 손에서 놀아나는 까닭은 무엇인가? 본서는 2000년 역사에 가려져 있던 ‘역도태의 법칙’을 밝혀내고 인재를 말살시키는 게임의 규칙을 분석함으로써 일반 독자에게는 역도태를 극복하고 조직에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상사에게는 인재와 용재를 선별하는 기준을 제시할 것이다.
408면/ 15000원  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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