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마음으로 읽는 그림, 그림으로 읽는 마음’
자신의 신체적 결함이나 짧은 학력 등을 소재로 자학개그를 하는 이들,
적지 않습니다. 사적으로도 그렇지만 연예인 중 일부는 그런 부분을
집중적으로 부각해서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로 삼기도 합니다.
그런데 훗날 보면,
그 흔적을 찾을 수 없을 만큼 살을 뺀다든가, 성형을 한다든가,
가방끈을 늘려 놓는 등의 방법으로 자학개그의 소재로 삼았던
자기 결점을 필요 이상으로 보완해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겉으론 안 그런 척 했지만 그로 인해 심각한 심리적 내상을
입었다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상처 난 자리에 소금을 뿌리고 또 상처를 내는 식의 자학행위가
계속되었으니 그럴 수밖에요. 지속적인 자학행위를 견뎌낼 심리적
맷집을 가진 사람은 단언하건데,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뿐입니다.
우리가 누군가의 부도덕한 행위에 핏대를 올리는 것은 그로 인해
나를 포함한 다수의 평안이 침해당할 수 있다는 현실적 두려움
때문입니다.
그런 관점을 자기애라는 개인적 영역에도 적용해 본다면,
자기를 존중하지 않고 충분히 돌보지 않는 것처럼 부도덕한
행위가 세상에 또 있으려구요.
자신에게만큼은…도덕적 인간으로 살기를 적극 권합니다.^^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님은 마인드프리즘㈜의 대표 MA(Mind Analyst)로서 사람의 내면을 분석하여 마음을 치유하는 일을 하고 있다. 치유적 콘텐츠를 생산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유통하여 우리 사회에 치유적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으며 정혜신의 그림에세이도 이러한 치유 콘텐츠의 하나이다. 그녀가 운영하는 마인드프리즘㈜에서는 심층심리분석, 기업 심리경영 컨설팅, 문화심리치유 등의 종합적인 정신건강 증진 솔루션을 개발, 제공한다. <마인드프리즘 홈페이지 www.mindpri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