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칵, 세상 엿보기





서울 하늘에 눈밭이 휘날리기 시작합니다. 매일 인파가 북적거리는 시내에도 오가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습니다.

눈바람을 맞으면서도 전깃줄 위 비둘기들은 꼼짝 않고 자리를 지킵니다. 지난 한 해를 어떻게 보냈고 올 한 해 또 어떻게 보내야 할지 서로 안부를 물으며 신년회를 갖는 듯합니다. 사람들 만나기에 정신없는 연시, 보고 싶은 사람들과 오랜만에 만나 정겨운 시간들 잘 보내셨나 모르겠습니다. 올해엔 그 따스한 마음들이 더욱 무럭무럭 자라하길 기원합니다. 오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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