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김영진(몽우 조셉킴)/ 미다스북스
결론적으로 다시 말하자면 백석은 우리 문학사의 별자리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나 다른 별의 위치를 가늠하게 해주는 북극성과 같은 존재다. 또한 백석의 시는 우리 시문학사에 파내고 파내도 영원히 쏟아져 나올 금광맥이자 맑은 샘물 같은 존재이다.
‘백석평전-외롭고 높고 쓸쓸한’은 평전의 새로운 전범을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평전은 본래 일정한 가치 기준에 의거하여 당대의 시대적 역사적 상황에 따른 평가와 함께 사상적 평가와 당사자가 남긴 작품에 대한 전면적인 평가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제대로 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평전들은 일대기에 그치거나 외면적인 활동에 대한 평가에 그치고 만다. 이번에 미다스북스에서 펴내는 ‘백석평전-외롭고 높고 쓸쓸한’은 역사가나 문학사가가 쓴 평전이 아니라 화가가 쓴 시인에 대한 내면적 평전이다. 우리 민족 최고의 시인으로 평가받는 백석의 생애는 물론 작품과 사상, 그리고 주변의 중요한 대부분의 인물들에 대한 분석까지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중요한 문제적 저작이다.
416면/ 16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