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칵, 세상 엿보기






2008년 2월 시커멓게 타버린 남대문의 모습은 전 국민의 가슴에도 커다란 멍을 남겼습니다.

화재 이후 2년만인 지난해 2월 본격적으로 시작된 복원공사가 어느 정도 진척이 됐나 봅니다. 남대문 한쪽으로 개방된 곳을 통해 한창 진행중인 작업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국고 250억원을 들여 2012년 말 개방된다고 합니다.

공교롭게도 방화로 인해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시기가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와 비슷하게 겹치네요. 부디 광화문 현판처럼 ‘부실 복원’은 아니길 바랍니다. 설사 1961년 중수 때의 모습을 찾는다고 해도 이미 남대문은 너무 큰 상처를 입었으니까요. 어쨌든 ‘한양 도성의 정문’을 다시 만날 수 있다니 반가운 소식입니다. 오진석 기자 ojster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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