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세라 S. 바이넘/ 옮긴이 박찬원/ 은행나무

 첫 작품으로 전미 도서상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던 세라 S. 바이넘. 그녀는 실제 중학교 교사로 일했던 자전적 체험을 바탕으로, 젊은 여교사 미스 헴펠을 주인공으로 한 단편들을 2000년부터 약 8년 동안 ‘뉴요커’ ‘틴 하우스’ ‘조지아 리뷰’와 같은 문예지에 발표해왔다. 마침내 2008년, 그 단편들을 모은 연작소설이자 하나의 짧고 탄탄히 짜인 장편소설의 형태로 엮인 책 ‘미스 헴펠 연대기’가 출간되고 나서 스토리문학상에 노미네이트되었고, 그해 말 ‘아마존닷컴’, ‘LA타임스’, ‘커커스 리뷰’, ‘살롱닷컴’ 등에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으며, 2009년 펜/포크너 문학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작가는 2010년 ‘뉴요커’지에서 발표한, 미국 문단을 이끌 ‘40세 미만 최고의 젊은 작가 20인’에 선정되었다.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20대 중반의 초보 교사 미스 헴펠. 그녀에겐 사춘기를 지나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도, 약혼자와의 사랑도 모두 새롭고 낯설기만 하다. 그녀는 그 모든 것들과 씨름하고 자신의 현재 삶에 희망과 불안을 동시에 느끼면서도, 나날의 일상 속에서 기쁨과 의미를 발견한다. 호기심이 가득한 아이들을 가르치다 벌어지는 엉뚱한 해프닝들, 동료 교사의 연애 사건, 그녀 자신의 십대 성장기와 가족들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들이 마치 한 편의 드라마처럼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306면/ 11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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