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성 배려
엄마성 배려
  • 승인 2011.04.1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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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마음으로 읽는 그림, 그림으로 읽는 마음’





수영을 배우던 한 젊은 여성이 어느 날 수영장에 갔다가

더할 수 없이 당황스러운 경우에 처했답니다.

세상에나!

수영모만 쓰고 수영복 입는 것은 깜빡한 채 수영장으로

걸어나왔다지 뭐예요. 그 뒤는…상상에 맡깁니다.

제가 인상적이었던 건 해당 수영장의 얼마후 조치입니다.

수영장으로 향하는 탈의실 입구에 도저히 피해 갈 수 없는

커다란 전신 거울을 부착했다네요.

수영모만 쓰고 수영장으로 걸어나가는 사람 없어지라구요.^^

계몽질 가득한 경고문이나 뒷담화 형식의 구전(口傳)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산뜻한 지혜로 티 나지 않게 사람을

배려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게는.

삶의 한 모퉁이에서는 특히 감정의 영역에서는

그런 식의 배려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내가 견딜 수 없이 힘겹고 슬플 때 티 나지 않게 감싸고

다독여 줄 엄마성 있는 사람, 한 명쯤은 다 있으시지요^^

내가 누군가에게 그런 배려를 한 기억이 있다면

당연히 있으실 거예요.

그런 속 깊은 배려는 수묵화처럼 주위에 번지는 법이니까요.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님은 마인드프리즘㈜의 대표 MA(Mind Analyst)로서 사람의 내면을 분석하여 마음을 치유하는 일을 하고 있다. 치유적 콘텐츠를 생산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유통하여 우리 사회에 치유적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으며 정혜신의 그림에세이도 이러한 치유 콘텐츠의 하나이다. 그녀가 운영하는 마인드프리즘㈜에서는 심층심리분석, 기업 심리경영 컨설팅, 문화심리치유 등의 종합적인 정신건강 증진 솔루션을 개발, 제공한다. <마인드프리즘 홈페이지 www.mindpri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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