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천개의 선물
<신간> 천개의 선물
  • 승인 2011.06.1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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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앤 보스캠프/ 열림원
 이 책은 자본이 세계의 질서를 지배해버린 이 시대 물질적인 풍요 같은 외형의 성장이 정신으로부터 소박한 지혜와 기쁨을 빼앗아갔다는 진단 아래 시작한다. 그런 점에서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위대한 성찰적 사유가 담긴 에세이의 고전 ‘월든’을 연상시킨다. 삶이 이미 자생적으로 구성하고 있는 지혜와 기쁨을 잃는다는 것은 곧 신이 모든 존재에게 부여한 자신만의 고유한 영성을 배반하는 행위다. 그 영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존재의 모든 조건을 긍정하고 감사하는 삶을 실천에 옮겨야 한다. 감사, 그렇다. 이 책의 핵심 키워드는 바로 ‘감사’이다.
저자는 농부의 아내이자, 여섯 아이의 엄마인 앤 보스캠프다. 이 책은 출간 직후 아마존 종합 분야 베스트와 종교?영성분야 베스트에 장기간 머물며 수많은 독자들에게 감동과 위안을 안겼다. 그녀가 들려주는 소박하고 진솔한 이야기는, 사실상 우리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삶의 조건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한 명료하면서도 확고한 대답이다. 그녀의 이런 대답은 자연스러운 울림과 교감을 자아내, 잘 짜인 구성과 호소력 짙은 문체를 갖춘 위대한 문학작품처럼 독자의 주의를 단번에 사로잡는다. 사실 그녀의 글은 짙은 서정성과 담박한 호소력, 그리고 타고난 겸양과 혜안으로 가득 차 있는데, 이와 같은 장점들은 일종의 치유력을 발휘해, 특히 상처받고 절망에 빠진 이들, 패배와 폭력에 길들여진 이들을 어루만지고 어깨를 토닥인다.
삶이 이미 자생적으로 구성하고 있는 지혜와 기쁨을 잃는다는 것은 곧 신이 모든 존재에게 부여한 자신만의 고유한 영성을 배반하는 행위다. 그 영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존재의 모든 조건을 긍정하고 감사하는 삶을 실천에 옮겨야 한다. 감사, 그렇다. 이 책의 핵심 키워드는 바로 ‘감사’이다.
344면/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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