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마음으로 읽는 그림, 그림으로 읽는 마음’




‘양심’이란 영어 단어는 ‘모두 함께 안다’(con-science)라는
라틴어에서 비롯했습니다. 서로 물어보지 않아도 인간이면
누구나 잘 알고 있는 공통된 생각이 양심이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현실세계에선 ‘누구나 잘 알고 있는 공통된 생각’보다
각자의 양심이 더 먼저인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인간관계에서 갈등이 끊이지 않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저 마음도 내 마음 같겠거니 하다가 낭패를 봤다고 느끼는
경우, 얼마나 많은가요.
그럴 경우 ‘저 마음’이 틀린 게 아니라 애초에 ‘내 마음’이
공통된 생각에서 벗어나 있었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못했을 뿐이지요.

제 주위에는 아직도 ‘저 마음’이 ‘내 마음’이겠거니 하는 태도가
굳건한 이들이 숱합니다. 누군가는 그런 마음을 순정함이라고 표현했지요.
겪어보니, 그런 순정한 마음이 가지는 파워는 상상을 초월하더군요.
결국엔 모두 함께 알게 될 수밖에 없어서 그런 모양입니다.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님은 마인드프리즘㈜의 대표 MA(Mind Analyst)로서 사람의 내면을 분석하여 마음을 치유하는 일을 하고 있다. 치유적 콘텐츠를 생산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유통하여 우리 사회에 치유적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으며 정혜신의 그림에세이도 이러한 치유 콘텐츠의 하나이다. 그녀가 운영하는 마인드프리즘㈜에서는 심층심리분석, 기업 심리경영 컨설팅, 문화심리치유 등의 종합적인 정신건강 증진 솔루션을 개발, 제공한다. <마인드프리즘 홈페이지 www.mindpri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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