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미 지음/ 판미동





‘가장 값싸고, 가장 맛있고, 가장 건강하고, 가장 올바른’ 제철 재료의 모든 것을 담은 에세이『나를 위한 제철 밥상』이 판미동에서 출간되었다.

2010년 3월부터 2011년 3월까지《중앙선데이》에 연재한 것을 단행본으로 엮으며 수정한 이 책은 음식에 유달리 관심이 많은 저자 이영미 교수가 펴냈다.

‘제철’이란 그 재료가 가장 맛있을 때를 이른다. 그래서 가장 간단한 조리법만으로도 감동적인 맛을 낼 수 있는 것이 바로 ‘제철 재료’다. 『나를 위한 제철 밥상』은 바로 그 제철 재료를 바탕으로 한 간단하고 건강한 음식 이야기가 주인공으로, 복잡한 조리법이나 화려한 요리 사진이 아닌, 봄?여름?가을?겨울 제철 재료의 가장 담백하고 순수한 맛과 멋을 조명한다. 지방마다 다른 음식 문화에서 비롯된 에피소드, 생체 시계와 흐름을 같이하는 제철 재료의 특장점, 저자만의 쉽고 간단한 요리 비법 등의 정보도 실려 있다. 사진작가 김권진이 저자와 함께 재래시장과 전통 오일장을 다니며 찍은 ‘착하고 건강한 제철 재료’의 생생한 사진도 담았다.

3대째 서울에서 살고 있는 저자는 어릴 적부터 서울 음식과 친가 쪽의 개성 음식, 외가 쪽의 전북 음식을 맛보며 자라 자연히 음식에 관심이 높았다. 경상도 출신의 남편과 결혼한 후에는 콧대 높은 개성 음식에다 화려하고 맛깔스러운 전북 음식, 푸짐하고 걸진 경상도 음식까지 두루 경험하며 우리 음식의 다양한 맛에 대한 감각을 키웠다.

저자는 책을 통해 최소한의 조리로 최상의 맛을 내는 제철 재료의 매력을 전하며, 언제, 어떤 재료를 사야 할지가 막막한 사람들, 복잡한 조리 없이도 맛과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전해주고 있다.  이책은 분명 대도시에서 살아가며 자연의 흐름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장보기 동반자가 되어 줄 것이다. 

정리 이주리 기자 juyu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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