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옛길, 문경새재
<신간> 옛길, 문경새재
  • 승인 2012.03.2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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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현 지음/ 대원사




이 책은 우리가 매일 걷고 있는 길, 그 중 문경새재에 대한 이야기다.  이 책은 옛길박물관의 산증인인 저자가 오랜 동안 옛길에 관심을 가지면서 문경새재에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자료와 함께 엮은 책이다.

나라 안에 제일 가는 옛길로 손색이 없을 만큼 아름답고 평화로우며 한적한 고개(신정일, 문화사학자), 조선 팔도 고갯길의 대명사(김하돈, 시인) 문경새재는 백두대간이 남서쪽으로 뻗어나가는 경상북도 서북단에 위치하고 있다. 주흘산(해발 1106m)과 조령산(해발 1026m) 사이로 난 새재 옛길은 맑은 계곡과 함께 약 7km에 걸쳐 조선 시대 영남에서 한양을 오가던 큰길인 ‘영남대로’의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특히 주흘산은 예로부터 영남의 5대 명산으로 나라에서 봄과 가을, 축문과 향을 내려 보내 제사를 올리게 한 소사(小祀)터이다.

문경새재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이 곳에는 각종 문화재와 희귀 동식물이 널리 흩어져 있는데, 먼저 ‘문경새재 옛길’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32호로 지정되었고, 사적 제147호로 지정된 ‘문경 조령 관문’은 각각 주흘관(제1관문), 조곡관(제2관문), 조령관(제3관문)으로 명명되어 그 위용을 자랑한다.

이 책은 실제 체험을 통한 풍부한 사진 자료가 실려 있어 마치 옛길 문경새재를 걷고 있는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 굽이굽이 장원급제를 꿈꾸며 지나갔을 선비들, 조선통신사의 장엄한 행렬, 삶의 애환을 가슴에 품고 노랫가락으로 위로받았을 문경새재 아리랑, 1800여 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 주는 그 반들반들한 토끼비리, ……. 단 한 권의 책이지만, 이 책을 읽으면 ‘문경새재’ 그 길을 역사 따라 한바퀴 돌아본 듯한 감동과 여운을 얻을수 있을 것이다.

정리 이주리 기자 juyu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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