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카츠 지음/ 위선주 옮김/ 미래의창
가족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반려동물이 영원히 곁을 떠나는 참담한 일을 겪는다면, 혹은 어쩔 수 없이 안락사를 결정해야 하거나 다른 곳으로 보내야 하는 힘든 결정을 앞두고 있다면 이 책을 권한다.
스무 권이 넘는 동물 관련 에세이와 어린이 책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 존 카츠는 농장에서 함께 생활하던 개 오슨의 죽음을 경험해야 했던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도 자신과 같은 고통과 슬픔을 겪고 있을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 책을 썼다.
그동안 겪은 반려동물과의 이별과 호스피스 봉사활동, 그리고 농장에서 생활하며 겪은 일들과 주변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얻은 값진 깨달음을 잔잔한 어조로 진솔하게 펼쳐 보인다. 반려동물의 마음 헤아리기, 상실감과 슬픔을 다루고 치유하는 법, 균형 잡힌 사고로 현명한 판단 내리기, 그리고 잘 보내주기 등에 관한 반려동물과 함께하면서 언젠가 우리에게 닥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사려 깊은 조언을 들려준다.
심리학자나 동물 전문가들이 들려주는 분석적이고 판에 박힌 조언이 아니라, 여러분이 느끼는 상실의 고통과 슬픔, 후회와 죄책감을 이미 겪어본 사람으로서 자신의 이야기와 더불어 직접적인 조언을 해주기 때문에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위로와 현실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정리 이주리 기자 juyu2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