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장 침탈 중단치 않으면, ‘집중연대’ 쌍용차에서 콜트로”
“사업장 침탈 중단치 않으면, ‘집중연대’ 쌍용차에서 콜트로”
  • 승인 2012.06.1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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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트 농성장 침탈 파문

16일 새벽 콜트악기 인천 부평 농성장에 용역 직원들이 포크레인을 앞세우고 들어왔다. 용역 직원들은 포크레인을 앞세우고 농성장에 들어와 콜트 조합원들을 끌어냈다. 이에 경찰이 적법한 절차를 밟으라며 저지하자 “재산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항의했다.



9시 30분경 포크레인 기사가 “양심상 할 수 없다”며 돌아갔고, 10시경 용역 직원들과 조합원들이 농성장 앞에서 대치했다. 쌍용차 범대위 이창근 팀장은 “(희망과 연대의 날 ‘함께걷자’가 예정돼) 시선이 서울로 집중 돼 있는 틈에 콜트자본이 기회를 노렸다”며 “콜트사업장에 대한 침탈을 지금 즉시 중단치 않으면, 방향을 콜트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콜트자본은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SNS에서는 콜트 농성장의 침탈을 알리는 내용이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 언론과 연대 단위들의 집결을 호소했다. 침탈이 알려진 오전 8시를 기점으로 부평 인근의 연대 단위들이 속속 콜트 농성장으로 집결했다.




콜트는 정리해고 이후 1900여일을 넘겨 투쟁을 이어왔으며 지난 2월 대법원으로부터 부당해고 판결을 받았으나 아직도 공장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사측은 “2008년 8월 폐쇄한 인천 부평공장의 사업 재개를 고려하지 않고 있어, 어떤 근로자도 당사에서 근무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해고 사유를 밝혔다.

이에 방종운 금속노조 콜트악기지회장은 “(사쪽은) 지난 5년 동안 해고자들의 삶을 통째로 망가뜨린 것도 모라자, (부당한 정리해고라는) 대법원 판결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또다시 해고를 통보했다”며 “억울해서 투쟁을 중단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최규재 기자 visconti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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