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혜·이모넷 지음/ 부키





워킹맘에게 출산은 축복인 동시에 새로운 고민의 시작이다. 3개월의 짧은 출산 휴가를 보내고 복직을 준비해야 하는데 백일도 안 된 아기를 두고 회사로 돌아가야 하는 마음은 심란하기만 하다. 팍팍한 현실을 생각하니 맞벌이를 포기할 수도 없고, 출근을 하자니 말도 못하는 젖먹이 아기가 눈에 밟힌다. 태어나서 3년까지는 엄마가 키워야 한다는 모성 신화 같은 이야기로 머릿속이 복잡한 가운데 어렵게 복직을 결정해도 당장 아기 맡길 곳을 찾는 일은 쉽지 않다. 친정 부모님이나 시부모님께 맡기기에는 죄송스럽고, 어린이집에 맡기기에는 불안하고….

『우리 아기 이렇게 키워 주세요』는 국내 최대 베이비시터 구인?구직 사이트인 ‘이모넷’에서 지난 7년간 사이트를 운영하며 파악해 온 사례와 실제 워킹맘인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쓰여졌다. 육아가 처음이던 저자는 베이비시터를 어디에서 구해야 하는지도 알지 못해 필요한 정보를 얻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했다. 아마 대부분의 초보 워킹맘이 겪는 상황은 이와 비슷할 것이다. 저자는 육아가 처음인 엄마들을 위해 베이비시터를 만나는 첫 단계인 구인 방법부터 차근히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구인·구직이 활성화되어 있는 사이트와 본인의 조건에 맞는 구인 광고 방법, 면접 시 확인해야 할 점과 구비 서류, 근로계약서 작성 방법, 계약서에 반드시 첨부해야 할 내용 등 구인 과정에서 엄마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알려 주고있다. 또 가정 환경에 맞는 베이비시터 유형, 베이비시터의 업무 범위, 채용 시 우선순위 등을 제시하여 아기의 주 양육자가 되어 줄 베이비시터를 엄마의 주관적인 느낌이 아닌 객관적인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돕고있다.

정리 이주리 기자 juyu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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