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겸구 지음/ 21세기북스





요즘 사람들은 사소한 사건에도 잘 예민해진다. 한 가지 사건이 끝나기 전에 또 다른 사건이 발생하고, 사건이 연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회사에서는 득달거리는 상사 눈치를 보고, 저녁에는 거래처 사람 접대에, 주말에는 아이를 돌보고, 대출금 갚을 걱정을 해야 한다. 이렇게 늘 바쁘고 피곤한 일상에 시달리다 보니 상대방이 조금만 기분 나쁜 말을 해도 ‘팩’ 하는 반응이 나타난다. ‘지하철 막말녀’나 ‘편의점 폭풍녀’ 같은 현상들이 그래서 일어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연이어 발생하는 사건 속에서 사람들은 지쳐 거꾸러진다. 빠른 기간 안에 부정적인 사건이 계속해서 발생하다 보니, 그로 인한 축적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심각할 경우에는 우울증이 생기고, 극단적인 경우엔 자살을 선택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분노를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화, 참을 수 없다면 똑똑하게』에서 저자는, 분노관리의 궁극적인 목적은 쓸데없는 분노를 소극적으로 줄이는 데 있지 않고, 행복한 삶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데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아무리 간절하게 행복한 삶을 소망한다한들, 강력하고 치명적인 힘을 가진 분노를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면 절대 행복할 수 없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화’와 관련한 스물두 가지의 원리와 불필요한 분노를 없애는 다양한 실천 방법과 기술들을 구체적으로 담아내 분노 관리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도모하고, 비교적 쉬우면서도 효과적인 기법을 소개함으로써 한순간의 성찰이나 느낌을 넘어 실제적인 변화를 이끄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리 이주리 기자 juyu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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