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지음/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어느 생물학자의 눈에 비친 지구온난화』(Global Warming through the eyes of a biologist)는 원인과 현상, 과학적 증거부터 미래 전망까지, 지구온난화에 관한 모든 정보가 망라되어 있다. 지은이 김준호 서울대 명예교수는 오랜 시간 암투병 생활을 인내하며, 철저한 건강관리 활동을 병행하며 출간 작업을 진행했다. 인위적 지구온난화에 대한 각성과 온실가스 배출량의 감축을 촉구하고자 이 책을 출간한 지은이는 한국식물학회 회장과 한국생태학회 회장, 한국생물과학협회장을 역임한 생물학자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기후변화’와 ‘기후변동’의 뜻은 약간 다르다. ‘기후변화’는 일정 지역에서 오랜 기간에 걸쳐서 진행되는 기상(날씨)의 변화’를 뜻하고 ‘기후변동’은 ‘일정 지역에서 오랜 기간에 걸쳐서 나타나는 특징적인 기후-대기상태-의 변화’를 말한다. 즉, ‘기후변화’는 바람, 구름, 비, 눈, 더위, 추위 따위의 물리적인 현상을, ‘기후변동’은 온, 비, 눈, 바람 따위의 대기 상태를 말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지구온난화 전문서적이자 교양서적인 ??어느 생물학자의 눈에 비친 지구온난화??는 일반적으로 ‘기후변화’라는 말로 통칭해온 전문용어 ‘climate change’에 대한 고찰부터 시작하여 기후학, 수학, 물리학, 화학, 지리학, 해양학, 환경과학, 생태학 등을 가볍지만 깊은 호흡으로 쭉 훑어볼 수 있다.  또한 280여 개의 그림과 표를 통해 방대한 자료를 압축적으로 정리하고 있으며 짜임새 있는 글 배치를 통해 궁금한 대목을 바로 찾아 읽을 수 있도록 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정리 이주리 기자 juyu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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