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출입 통제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시 임진각 타격을 경고하면서 22일 오전 8시부터 관광객들의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출입이 통제된다. 육군 1군단과 파주시, 파주경찰서는 이날 오후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와 함께 군은 지자체에 민통선 대성동, 해마루촌, 통일촌 마을 주민 820여명을 대피시키도록 권고했다. 주민들도 22일 오전 8시부터 상황 종료시까지 해당 마을 대피소에서 각각 머무른다.





북한 인민군 서부전선사령부는 지난 19일 `공개통고장`을 통해 "삐라살포 움직임이 포착되는 즉시 무자비한 군사적 타격이 실행될 것"이라면서 임진각과 주변 남측 주민들의 사전 대피를 경고했다. 북한민주화추진연합회(북민연)가 22일 오전 11시30분께 임진각 망배단에서 대북전단을 북쪽으로 날려보내기로 했기 때문이다.

군은 즉각적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자주포와 견인포 등의 화력대기 전력을 증강했다. 또 F-15K와 KF-16 등 공군 초계전력도 증강 운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민연은 예정대로 북한의 3대 세습 반대 등의 내용이 담긴 전단을 대형 풍선에 매달아 북측으로 날려보낼 계획이다. 언론사 취재진은 이날 임진각 출입이 가능하다.

육군 1군단의 한 관계자는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취한 적극적인 조치이므로 주민들의 협조를 바란다"며 "북한이 군사적 타격을 가할 경우 민통선 마을은 물론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즉각 대피 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출입 통제 조치는 북한의 군사적 타격 위협이 완전히 사라지면 해제된다. 오진석 기자 ojs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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