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정 지음 / 한겨레출판






<마음 수업>을 통해 ‘마음치유’의 근본 해법을 제시했던 원불교 최고 원로의 신간이 나왔다. <믿음 수업>은 우리시대 진정한 스승으로 추앙받는 저자가 일반 대중에게 던지는 마지막 대중 메시지로서, ‘믿음대로 산다’는 것의 의미와 구체적 행위에 대해 해설한 책이다.

불교의 가르침을 현실의 삶에 실천적으로 적용하는 원불교에서는 공부의 두 축을 ‘믿음공부’와 ‘마음공부’에 두고 있다. ‘마음’과 ‘믿음’에 대한 두 가지 공부야말로 인간답게 잘 사는 길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믿음이란 무엇인가? 믿음은 모든 인생사의 출발점이다. 어떤 믿음이든 간에 믿음은 결심을 낳고 결심은 행동을 낳고 행동은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만약 현재 삶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자신이 품고 있는 온갖 믿음들을 점검해보아야 한다. 자신의 ‘믿음세계’를 점검한 뒤 ‘옳은 믿음’은 강화하고 옳지 못한 믿음은 정화해내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저자는 종교의 유무를 초월해 자신이 뿌리 깊이 간직하고 있는 믿음세계의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러한 믿음세계의 정화를 통해 삶의 원초적 행운과 상서로움을 되돌리는 것이 개인과 사회의 발전과 직결되는 일임을 강조한다. 그런 관점에서 어떻게 믿음세계를 진단하고 바르게 고쳐나갈 것인지 실천적 노하우를 자세히 설명한다.

정리 이주리 기자 juyu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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