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쏭내관의 재미있는 한국사 기행
<신간> 쏭내관의 재미있는 한국사 기행
  • 승인 2013.01.29 1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용진 지음/ 지식프레임





모든 역사는 우연히 만들어지지 않는다. 반드시 원인과 결과가 필연적인 고리처럼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이 연결고리를 이해하는 일은 역사를 제대로 인식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정이다.

역사 해설가로 널리 알려진《쏭내관의 재미있는 궁궐기행》의 저자 쏭내관이 이번에는 45억 년이라는 방대한 역사의 시간을 한 권에 담아냈다. 45억 년 전 지구의 탄생부터 인류의 진화, 한반도의 역사, 그리고 2000년대 노무현 정부에 이르기까지. 《쏭내관의 재미있는 한국사 기행》은 단편적인 역사적 사건의 나열이 아닌, 역사의 흐름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 재치 넘치는 특유의 스토리텔링과 생동감 넘치는 전개, 45억 년이라는 아득한 시간을 단숨에 관통하는 짜릿한 역사 속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쏭내관의 재미있는 한국사 기행》은 실제로 45억년 지구의 역사, 500만년 인류의 역사, 5천년 한반도의 역사를 한 권에 담고 있다. 지구의 탄생부터 현생 인류의 조상인 호모사피엔스의 등장, 한반도의 첫 나라 고조선, 융성한 문화의 꽃을 피웠던 후삼국과 발해시대, 500년 흥망성쇠의 역사를 가진 조선왕조, 암흑의 일제강점기부터 박정희 정권을 지나 노무현 정부까지, 이 책은 45억 년이라는 방대한 역사를 지루할 틈 없이 한순간에 관통한다.

기존의 역사서들이 대부분 특정 시대, 특정 사건에 초점을 맞춘 것에 비해 이 책은 ‘역사’라는 큰 물줄기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지구상에 인류가 등장한 이후 인간은 전쟁과 평화, 화해와 불협, 건국과 멸망, 상생과 독단의 시대를 거치며 수백만 년을 끊임없이 진화해왔다. 그런데 이 같은 진화는 어느 한순간, 어느 하나의 사건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울러 역사는 현재와 동떨어진 먼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에도 현재진행형임을 강조하며 근현대사의 역사 또한 비중 있게 다루었다.

이 책은 45억년이라는 방대한 시간을 담고 있지만 단순한 역사적 사건의 나열에 그치지 않는다. 누구나 알고 있어야 할 주요 사건들을 빠짐없이 담아내면서도 시대별로 그것이 어떻게 연결되어 가는지, 왜 그러한 역사가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질문들을 끊임없이 던지며 전개해나간다. 이로써 그동안 암기 위주, 결과 위주의 관점으로만 역사를 공부해왔던 독자들에게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공해준다. 어린 학생들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눈높이를 낮추어 평소 역사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일반인, 이제 막 역사 공부에 한발을 내딛은 입문자들에게도 친절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 뉴텍미디어 그룹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 다 07108 (등록일자 : 2005년 5월 6일)
  • 인터넷 : 서울, 아 52650 (등록일·발행일 : 2019-10-14)
  • 발행인 겸 편집인 : 김영필
  • 편집국장 : 선초롱
  • 발행소 : 서울특별시 양천구 신목로 72(신정동)
  • 전화 : 02-2232-1114
  • 팩스 : 02-2234-8114
  • 전무이사 : 황석용
  • 고문변호사 : 윤서용(법무법인 이안 대표변호사)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리
  • 위클리서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05 위클리서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aster@weeklyseoul.net
저작권안심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