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그 레모브 지음/ 구정화·박새롬 번역 및 감수/ 해냄





훌륭한 교사는 최고의 교육 환경이다. 그러나 흔들리는 교권, 심화되는 사교육과의 격차 등 총체적인 교육위기 속에 현장 교사들의 고민은 날로 커지고 있다. 특히 통제되지 않는 산만한 교실과 학생들의 저조한 학업 성취도는 교육의 기본인 수업에 대한 좌절과 두려움을 낳는다.
최근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혁신학교, 교과교실제 운영학교 등이 시행되며 학교와 수업 형태가 바뀌고 그 기대치도 점점 높아지면서, ‘잘 가르치는 방법’을 고민하는 교사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교사들에게 다시 한 번 자신감과 열정을 불어넣어줄 세계적인 교육 베스트셀러『최고의 교사는 어떻게 가르치는가(Teach Like A CHAMPION)』의  한국어판이 국내 최초로 출간되었다.
저자 더그 레모브는 미국 공교육 개혁의 일환으로 시작된 차터 스쿨 분야의 전문가로, 오랫동안 교사들의 수업 능력 향상과 학업 성취도에 관해 연구해 왔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유능한 교사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신념으로 잘 가르치기로 정평이 난 미국 최고의 교사들의 수업을 비디오로 기록했다. 그중 가장 높은 성과를 보여주었던 7인의 교사를 5년 동안 집중적으로 관찰, 분석함으로써 최고의 교사들의 공통적인 교수법 노하우를 도출해 냈다.

이 책은 바로 그 노하우와 풍부한 현장 사례를 간결하고 분명하게 52가지 기법으로 정리한 것으로, 2010년 출간되자마자 학력 저하 등 총체적인 공교육 위기로 신음하던 미국 교육 현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이러한 기법을 토대로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차터 스쿨의 연합체인 ‘비범한 학교(Uncommon schools)’ 소속 학생들은 미국 내에서도 학업 성취도가 높은 뉴욕과 뉴저지 등에서 월등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각 기법들은 수업 준비부터 마무리 단계까지 일반적인 수업 순서에 따라 구성되어 어느 교실에서든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도록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정리되었다.

따라서 수업을 가장 힘들어하는 초임을 비롯한 5년차 미만의 교사들은 이 책을 통해 자신감을 기르고 하나의 수업을 완성할 수 있으며, 경력 교사들은 다시 한 번 자신의 교수법을 반성적으로 되돌아보고 더 나은 수업을 향해 한 걸음 나아가게 된다.

특히 이 책은 경인교육대학교의 구정화 교수, 한빛 초등학교 박새롬 교사가 번역 및 감수를 맡아 미국과 한국 교육 현장의 차이를 꼼꼼히 비교하여 대한민국 교사들이 우리 교육 현장에서도 무리 없이 활용 가능하도록 정리하였다.
전 세계 교사들이 찾아 읽고 그 효과를 입증한『최고의 교사는 어떻게 가르치는가』는 대한민국의 교사들이 건강한 권위를 회복하고 교실을 주도함으로써 가르치는 사람으로의 자신감을 되찾게 할 것이다. 또한 학생들에게도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정리 이주리 기자 juyu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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