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초혜 지음/ (株)해냄출판사




시집[사랑굿]으로 100만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시인 김초혜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시집 [어머니]를 새롭게 세상에 내놓는다.

30년 간 꾸준히 독자들에게 사랑받아 온 이 시집에는 "조물주는 인간 모두에게 신(神)이 하나씩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신을 그렇게 많이 만들 수가 없어 그 대신 어머니를 주었다고 한다"고 말하는 시인의 애틋한 마음이 담겨 있다.

시인은 연작시 52편으로 어머니를 그리는데, 특히 이번에는 첫 출간 이후 조금씩 수정했던 시어들을 어미가 자식을 보살피듯 한 행 한 행 쓰다듬듯 다듬고, 사람으로 가는 길은 어머니에 닿아 있다는 내용의 개정판 서문을 새로이 집필해 다시 태어나는 시집에 의미를 더했다.

시집[어머니]가 세월이 흐른 지금도 변함없이 우리의 가슴을 울리는 까닭은 시인 김초혜가 직접 체득한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짙게 배어 있기 때문이며, 이를 통해 우리 모두가 자신의 어머니를 마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졌으나 정신적으로는 감성에 굶주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나 자신을 세상에 내놓은 부모에 대한 사랑과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삶의 의미를 한층 더 깊이 있게 만들어줄 것이다.

정리 이주리 기자 juyu22@naver.com

저작권자 © 위클리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