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사건으로 언론 도배돼 박 대통령 방미 순방 실익 알 길 없어”
“윤창중 사건으로 언론 도배돼 박 대통령 방미 순방 실익 알 길 없어”
  • 승인 2013.05.2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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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단체들, ‘한반도 평화 실현’ 호소

평통사 등 통일단체로 이뤄진 평화통일연대회의가 ‘한반도 평화 실현’을 호소하고 나섰다. 한미정상회담 결과가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선언’ 등으로 발표된 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이번 정상회담은 대결국면으로 치닫던 한반도 정세를 대화국면으로 전환하는 확실한 전기를 마련하고,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호혜평등한 한미관계로 전환하는 물꼬를 트는 회담이 되어야 했으나, 결과는 실망스럽기 짝이 없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미양국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대북 제재와 압박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일방적으로 북의 변화만을 요구하고 있다”며 “당분간 대화 국면이 열리기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특히 한반도 안보상황을 위태롭게 내몰고 종속적 하위동맹 체제를 강요하는 양국간의 주요 현안들에 관한 합의는 통일과 동북아평화를 염원하는 민중들의 기대를 철저히 짓밟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3월과 4월 일촉즉발의 전쟁 위협이 난무하던 시기의 포연이 가시기도 전에 또 다시 북한은 연일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고 국민들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며 “물론 북한도 자중해야 마땅하지만, 한미 정상회담이 위기 해소를 위한 평화적 해법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20일 세종로 미대사관 앞 농성을 통해 ▲군사충돌을 예방하고 평화적 해법을 추구할 것 ▲포괄적인 대화를 즉각 재개할 것 ▲핵 개발과 핵우산 강화 모두 중단할 것 ▲개성공단 재가동을 비롯한 경제협력을 적극 추진할 것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화해협력을 제도화 할 것 등을 한반도 위기 극복의 해법으로 제시했다.

유영재 평통사 미군문제팀장은 “윤창중 사건으로 언론이 도배돼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순방의 실질적인 실익을 알 길이 없다”며 “상하원 합동연설, 아름다운 한복 패션 등 형식적 포장 외에 한반도 평화를 위해 어떤 성과를 냈는지 전혀 듣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 평화 실현은 시민 모두의 문제”라며 “이번 계기로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변 장주영 변호사는 “지금 남북관계는 대결 상태를 지속한 이명박 정부 5년을 반복할 우려를 낳고 있다. 국민 모두 불안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북한에 개성공단 원자재 반출을 의제로 회담을 제안한 것이 말만의 대화 제의나 ‘명분 쌓기’가 아니라 실질적인 진전을 가져올 대화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연대회의는 ▲평화학교와 평화간담회 ▲6.15남북공동선언 13주년 기념행사 ▲7.27 정전협정 60주년 대규모 한반도 평화실천 주간 ▲국제캠페인 Global Action Day(Week) to End Korean War ▲한반도 평화지킴이 직접행동 등의 사업 계획도 세웠다. 공민재 기자 selfconsol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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