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은 우리 주식인 쌀밥과 무척 잘 어울린다. 쌀과 콩은 서로 부족한 영양을 보충해 주기 때문에 함께 먹으면 균형이 아주 잘 맞는다. 그래서 우리 밥상에는 콩이 빠지는 날이 없다. 후룩후룩 밥 말아서 먹는 구수한 된장국, 간장 넣고 조물조물 무친 나물, 오이나 풋고추를 푹 찍어서 먹는 고추장, 또 두부조림, 콩나물무침도 다 콩으로 만든다. 우리는 대부분 콩으로 만든 간장, 된장, 고추장이 들어간 음식을 하루도 빠짐없이 먹고 있다. 이렇게 벼 못지않게 중요하고 많이 먹는 작물이 바로 콩이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식량작물이란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 정작 콩에 대한 지식과 정보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이 책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왜 이렇게 콩을 많이 먹는지, 언제부터 콩을 먹었는지, 콩은 어디서 어떻게 기르는지, 장은 어떻게 담그는지, 다른 콩 음식에는 무엇이 있는지, 건강한 콩을 미래에도 먹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콩의 모든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 콩과 장의 역사와 문화, 생태와 식량문제까지 두루두루 알아보고, ‘콩과 식물’ 27종을 세밀화와 함께 만날 수 있다.
1부에서는, 메주콩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콩과 장의 역사와 문화, 생태와 식량문제까지 두루두루 알아본다. 오늘날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콩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풀어줄 것이다. 메주콩 외에도 10여 가지 콩의 농사법도 알 수 있다.
2부에서는, ‘콩과 식물’ 17종의 세밀화도 만나볼 수 있다. 노란 메주콩의 원산지인 우리나라 들판에는 ‘콩과 식물’이 참 많다. 토끼풀, 돌콩, 새팥, 자운영도 다 콩과 식물이고, 칡, 등나무, 아까시와 같은 나무도 모두 ‘콩과 식물’이다.
마지막 ‘나도 농부’ 코너에서는, 집에서 콩나물을 기르는 방법과 우리나라 사람들만 먹는 콩나물의 역사를 알아본다. 생태 감수성을 키우고 맛있고 건강한 음식도 만들 수 있게 안내하고 있다.
정리 이주리 기자 juyu2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