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산> 여왕의 시대
<신산> 여왕의 시대
  • 승인 2013.10.1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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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하이진 지음/ 김문주 옮김/ 미래의창





남녀평등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오늘날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는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상승했다.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기는 시대의 큰 흐름과 여성 경제력의 상승으로 인해 남자들은 이제 반대로 여성들의 눈치를 보고, 기업에서는 여성 고객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이 최고의 지위에 오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며, 한 국가의 수장이 되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여성에게 인권이라는 말 자체가 무색했던 그 옛날에 권력의 최고 자리에 오른 여인들이 있었으니 바로 그들이 이 책의 주인공인 12명의 여왕들이다. 이 가운데 마리아 테레지아와 예카테리나 2세, 그리고 측천무후는 여왕도 모자라 `황제`의 칭호를 부여받았다. 비록 황제는 아니었으나 황제 곁에서 황제를 좌지우지한 여인들 또한 많았다. 네로의 어머니인 아그리피나, 동치제의 어머니였던 서태후, 순치제와 강희제를 제위에 앉힌 청나라의 효장문황후가 그들이다.

유럽 최후의 이슬람 국가였던 그라나다를 정복하고 스페인의 통일을 앞당긴 이사벨 1세와 합스부르크 왕가를 지키기 위해 수십 년의 전쟁을 이끌었던 마리아 테레지아, 스페인 무적함대를 물리친 엘리자베스 1세, 최강 군사력을 키운 러시아의 예카테리나 2세, 그리고 중국을 침입하는 변방의 무수한 세력들을 무력으로 진압한 측천무후 등은 여느 남자 황제 못지않은 담력과 리더십을 발휘하여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한 여걸들이었다.

남성 못지않은 담력과 의지, 탁월한 지혜와 과감한 결단력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12명의 여왕들. 오늘날까지 끊임없는 이야깃거리를 제공하는 그들은 어떤 삶을 살았으며, 어떻게 권력을 쟁취하였는가? 그리고 그들의 치세는 오늘날 우리들에게 무엇을 남겼는가? 격동의 시대를 살았던 열두 여왕의 이야기를 통해 보다 입체적이고 흥미로운 세계사를 만나 보자.

정리 이주리 기자 juy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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