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아킴 데 포사다·밥 앤들먼 지음/ 공경희 옮김/ 21세기북스





국내에서만 300만 독자가 선택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마시멜로 이야기’의 세 번째 책이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마침내 출간되었다. 이번에 나온 신작은 지금보다 더 나은 나로 변화하기 위해 자제력과 남다른 생각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원하는 것에 집중하고, 언제 닥칠지 모르는 힘든 시기에도 성공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돕는 아이디어들을 제시한다. 자제력을 기르고 사고방식을 바꿀 수 있다면 아무리 힘들고 고달픈 순간이 닥쳐도 편안한 마음으로 이겨내고 스트레스를 털어버릴 수 있다. 그것은 곧 이 책이 말하는 마시멜로 원칙과 일맥상통한다.

성공은 남들보다 더 빨리, 더 높은 곳에 도달하기 위한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다. 성공 목표는 우리 자신을 휘감고 있는 욕망의 사슬이다. 하나의 목표를 이루었다고 안도하는 순간 또 다른 목표가 우리를 유혹하고 엄습한다. 결과에 집착하고 매달릴수록 그 과정은 더 깊이 파묻혀버린다. 지금 당신 곁에 머물고 있는 사소해 보이지만 소중한 것들을 무심코 지나쳐버리지 마라. 오늘의 성공을 즐길 수 없다면 내일의 성공도 없다.

이 책은 우리의 삶을 유익하게 변화시키는 수단과 지식, 방법을 알려준다. 지금까지와 다른 방식을 살아갈 수 있도록 머릿속을 효과적으로 재정리하는 법을 가르쳐준다. 성공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바로 ‘나 자신’이다. 내게 최선인 것보다 당장의 만족을 좇는 것이 문제다. 그런데 대다수 사람들은 당장의 만족을 추구하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하고 싶어 한다.

이전에 출간한 두 권의 ‘마시멜로 이야기’에서 호아킴 데 포사다는 독자들에게 성공의 비밀은 뛰어난 재능이나 노력이 아니라 만족을 미루는 능력임을 알려주었다. 6년 만에 새롭게 펼쳐지는 이번 이야기에서는 정상에 오른 뒤 아서가 분투하는 모습을 통해, 경제가 불안정한 시기에 마시멜로 원칙을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르쳐준다. 진정한 성공은 경제적 안정이나 유명세를 넘어서는 것이다. 그것은 인생에서 일 이외의 모든 것, 즉 취미생활, 가족, 사랑 등을 조화롭게 이끌어가는 능력이다. 그래야만 성공을 만끽하고 장기적인 목표를 유지하면서 인생의 마시멜로를 음미할 수 있다.

정리 이주리 기자 juyu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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